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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소희 기자

정력에 좋다는 환약, 알고보니 발기부전 치료제

정력에 좋다는 환약, 알고보니 발기부전 치료제
입력 2011-02-23 22:07 | 수정 2011-02-2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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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그런가 하면 정력에 좋은 한약재라고 소문나 불티나게 팔리던 환약도 있는데요.

    주성분이 중국에서 밀반입한 비아그라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묻지마 의약품은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박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평범한 한약처럼 보이는 환약.

    발기부전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며
    시장에서 일명
    '정력환'으로 팔렸던 약입니다.

    하지만
    한약재로 만들어 졌다는 말과는 달리
    이 약의 약 50%는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의
    주된 성분 '구연산 실데라필'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 장면은 건강식품 판매상
    63살 김 모씨가 직원을 고용해
    가짜 정력환을 만들던 현장인데,
    인천세관이 7개월 추적끝에
    몰래 촬영해 덜미가 잡혔습니다.

    김 씨는 오미자와 구기자 등의
    한약재와 섞은 뒤
    발기부전에 좋은 한약이라 속여
    시중에 유통시켜왔습니다.

    약재 판매상에서
    오랫동안 일했던 경험이 있는 김 씨는
    이 곳 제분소를 빌려
    직접 이 환을 만들었습니다.

    ◀SYN▶ 제분소 사장
    "자기 일할게 있는데
    좀 쓰면 안되냐고 하길래 뭐냐 그러니까
    특별한건 아니라고 그러더라고.."

    이 정력환이 복용즉시
    즉각 효과가 나타나자
    입소문을 타고 불티나게 팔렸다고 김 씨는
    인천세관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장사가 잘 되자 김 씨는
    지난해 5월부터 모두 6차례나
    보따리상을 통해 비아그라 주성분 원료를
    중국에서 밀반입 했습니다.

    ◀INT▶ 박천만/인천세관조사관리국장
    "이들 조직이 밀수한
    비아그라 분말 5.7kg은
    정품과 동일한 100mg 비아그라
    5만 7천정을 만들 수 있는.."

    하지만 이 환약을 복용한 사람 중 일부가
    복통과 설사를 호소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INT▶ 오태헌 분석관
    "발기부전 치료제 실데라필을
    많이 복용했을 경우에는
    심근경색이라든가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세관은 중국과 한국을 오가는
    보따리 상을 이용한 이같은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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