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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성우 기자

영화 "굿바이 평양"‥북송교포 삶, 13년 간의 기록

영화 "굿바이 평양"‥북송교포 삶, 13년 간의 기록
입력 2011-02-26 20:46 | 수정 2011-03-0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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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6~70년대 북한이 전후 노동력 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조총련계 재일교포 귀환을 추진했습니다.

    이른바 '조국귀환 사업'인데요.

    이때 북한으로 건너간 한 가족을 통해 북송교포들의 삶을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나옵니다.

    김성우 기자입니다.

    ◀VCR▶

    1971년, 조총련 간부인 아버지는
    어린 세 아들을 북한으로 보냅니다.

    재일동포라고 해서 차별받던 그에게
    "모든 인민은 평등하다"는 북한은
    낙원이었습니다.

    하지만 큰 아들은
    우울증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났고,
    부모는 가난에 허덕이는
    아들, 손자를 위해 북한에
    생필품을 보내는 게 일상이 됐습니다.

    그리고 일본에 남아 있던 막내딸은
    13년 간 평양과 오사카를 오가며
    가족간의 애틋한 사랑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INT▶ 양영희/영화 '굿바이 평양' 감독
    "매번 테이프를 일본으로 가져갈 때
    1초도 빼지 않고 검열했습니다.
    왜 이렇게 테이프가 많으냐고 따지면
    이 테이프는 내 일기장이다.."

    영화 <굿바이 평양>은 196~70년 대에
    이른바 '조국 귀환 사업'이라고 해서
    북한으로 건너간 재일동포 9만 명이
    어떤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지를
    감독의 어린 조카, 선화의
    성장 과정에 담아 보여줍니다.

    2006년 첫 작품
    <디어 평양>를 만들 때부터
    북한은 양영희 감독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고,
    3년 전 양 감독이 한국 국적을 얻자
    북한 방문을 금지시켰습니다.

    ◀INT▶
    "찬양을 안 하는 영화를 만들고
    재미없다고 그래서
    사죄문을 쓰라고 하셨어요.
    사죄문을 쓴다면 처음부터 안 만들잖아요.
    그래서 사죄문 쓰는 대신에
    또 한 편 만들었어요."

    <굿바이 평양>은 다시는 갈 수 없게 된
    금단의 땅을 향한 마지막 인사지만,
    사랑하는 선화, 그리고 가족들과
    꼭 다시 만나겠다는
    희망의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MBC뉴스 김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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