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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공포, 전 세계로 확산‥일본산 식품 '외면'

방사능 공포, 전 세계로 확산‥일본산 식품 '외면'
입력 2011-03-26 20:59 | 수정 2011-03-2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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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공포가 이제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항공모함을 씻어내고 각국은 일본산 식품을 외면합니다.

    왕종명 기자입니다.

    ◀VCR▶

    미군 병사들이
    거품까지 내면서 닦고 있는 건
    항공 모함 '로널드 레이건' 호입니다.

    전투기는 손걸레로
    닦고 있네요.

    구조 활동을 지원하려고
    일본 앞바다를 지나다
    원전에서 흘러 나온
    방사성 증기 속을 통과했는데

    한 시간 만에
    한달 치 방사능에 노출됐습니다.

    세상에 무서울 게 없는
    핵 추진 항공 모함도 방사능 물질이
    눈에 보이지를 않으니
    막지를 못합니다.

    전 세계 미식가를 유혹하던
    일본산 먹을거리도
    이젠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우리 정부도 결정했지만
    일본산 식품의 수입을
    금지한 나라는,

    이탈리아, 대만, 중국, 호주, 미국
    계속 늘고 있습니다.

    품목도 채소와 과일로 시작했다가
    지금은 우유 같은 유제품과
    해산물도 포함됐습니다.

    특히 필리핀에선 우유가 들어간
    일본산 초콜릿의 수입을 금지했고,

    홍콩의 특급 호텔은 일식당에서
    초밥과 회를 팔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일본의 전통술, '사케' 생산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일본에서 바람이
    동쪽으로 분다고 안심했죠.

    그런데 이 방사성 바람이
    지구를 한 바퀴 돌아
    우리 나라로 오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미국 서부에 이어
    일주일 뒤 유럽 땅 프랑스에서
    방사성 입자가 발견됐습니다.

    지금은 동유럽을 날고 있고
    한반도엔 다음 주말 쯤
    도착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먼 길을 이동하면서 방사능이
    거의 소멸되었다고 합니다.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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