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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백승규 기자

"한상률이 시켰다" 측근 진술‥자문료 직접 요구

"한상률이 시켰다" 측근 진술‥자문료 직접 요구
입력 2011-03-28 22:04 | 수정 2011-03-28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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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미국 도피 생활 중에 기업으로부터 거액의 자문료를 받은 의혹이 불거졌는데요.

    최근 현직 세무서장으로 있는 한 전 청장의 측근이 "한 전 청장이 시켜서 기업으로부터 돈을 지원 받았다"고 검찰에 털어놓았습니다.

    백승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강원지역 지방 세무서장인 장 모 씨.

    한상률 씨가 국세청장일 당시
    수행 비서였는데 최근 검찰에 소환돼
    "미국에 있던 한 전 청장이 연락해와
    대기업 간부들을 만나보라고 요구했고
    그 지시에 따라 돈 지원을 요청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장 씨는 당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에서
    대기업 정기세무조사를 담당하던
    팀장이었습니다.

    장 씨가 한 전청장의 부탁으로
    돈 지원을 요청한다고 했지만
    기업들로서는 압력으로 느낄 수 있는
    직책이었습니다.

    검찰은 현재까지
    SK텔레콤과 SK에너지, 현대자동차 등
    세 업체가 장 씨를 통해 한 전 청장에게
    모두 3억 원 이상의 돈을 건넨 것을
    확인했습니다.

    SK 측은 한 전 청장 측에게
    직접 돈을 건넸고,
    현대차는 세무회계법인을 통해
    송금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K 계열사들은
    "수사 중인 사건이라 답변이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혀왔고
    현대차 역시 "회계 세무법인에
    용역을 준 사실 외에는 모른다"고
    해명했습니다.

    기업들이 건넨 자문료에
    대가성이 드러날 경우,
    한 전 청장은 물론 장 씨까지도
    뇌물죄 처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MBC뉴스 백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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