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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정준희 기자

"쓰나미 30미터였다"‥5분 만에 집어삼켜

"쓰나미 30미터였다"‥5분 만에 집어삼켜
입력 2011-03-30 22:13 | 수정 2011-03-3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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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한편 일본 동북부를 덮친 쓰나미의 높이가 최고 30미터에 달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대를 집어삼키는 데 걸린 시간은 단 5분.

    이 무시무시한 위력을 정준희 기자가 새로운 동영상으로 보여드립니다.

    ◀VCR▶

    긴박한 경보음 속에,
    거센 파도에 떠밀린 자동차들이
    도로로 튕겨져 나옵니다.

    뒤늦은 안내 방송이
    거대한 쓰나미를 경고하지만

    ◀SYN▶ 대피 안내 방송
    "거대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여진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끝없이 밀려드는 물결에
    주차장의 차들도 맥없이 쓸려가
    쉴 새 없이 건물에 부딪힙니다.

    카메라에 처음 잡힐 때만 해도
    끄떡없어 보이던 창고 건물도,
    1분 40초 만에 지붕까지 물에 잠기고
    2분이 못 돼 통째로 떠내려가다
    20초 뒤 다른 건물과 부딪히며
    완전히 부서집니다.

    ◀SYN▶
    "저기 사람이 있다! 사람!"

    순식간에 쓰나미에 휩쓸려간 사람이
    이내 검은 물결 속으로 사라집니다.

    더 이상 대피할 사람도
    대피할 공간도 없는 절망 속에서
    공허하게 울리는 안내 방송.

    ◀SYN▶ 대피 안내 방송
    "매우 높은 쓰나미가 관측됐습니다.
    바닷가에 있는 분들은 걸어서
    높은 곳으로 대피하세요!"

    천지를 뒤흔드는
    물소리만 남긴 채
    검은 물살이 게센누마의 해안을
    삼키는데 걸린 시간은
    5분여에 불과했습니다.

    MBC뉴스 정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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