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김재영 기자
김재영 기자
'서민 요트'라더니‥알고보니 '초호화 요트'
'서민 요트'라더니‥알고보니 '초호화 요트'
입력
2011-04-14 21:23
|
수정 2011-04-14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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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서울시가 한강에 요트 선착장을 만들고 서민요트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시연회가 열렸는데 어찌된 일인지 선착장에는 수십억원대의 초호화 요트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김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세계 5대 요트 제조업체인
이탈리아 아지무트사가 만든
요트입니다.
최소 30억원에서
비싸게는 수백억원을 넘는
초호화 요트인데, 이 동영상은
한강 요트사업을 위탁받은
민간업체가 만든 홍보물입니다.
◀EFFECT▶ 홍보영상
"특별한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 모든 이의 한강에서
당신만의 한강을 만끽..."
서울시가
새로 개장한 여의도 선착장에
들어와 있는 이 배를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이 시설 운영을 위탁받은 업체가
이 호화요트로 소수의 회원만을 위한
사업에 나선 것입니다.
실제로 일년에 수천만원에 달하는
이용권을 제한적으로 팔고 있습니다.
◀SYN▶ 서울마리나 관계자
(배 1척 당) 30명에 한정해서
모집하기 때문에, (1회에) 4백만원,
1년에 10번 타는 이용권을
가지고 계시게 되는 거죠."
서민 요트시대를 열기 위해
공공시설로 개발했다는 서울시 설명이
무색합니다.
시간당 4천원을 받는
1인용 요트도 있지만 따로 돈을 내고
6시간 이상의 교육을 받아야 해
구색 갖추기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서울시는 그동안 논란이 일 때마다
사업허가를 취소하고 서민 시설로
만들겠다고 여러차례 약속했지만,
호화요트 사업은 몰래 계속되고
있었던 겁니다.
◀INT▶ 천석현 서울시 한강사업기획단장
"회원권을 모집하게 되면 서울시와의
계약은 해지되 것으로 그렇게."
◀INT▶ 오승록 서울시의원
"서민들은 꿈도 꾸지 못할 일입니다.
서울시가 이 문제에 대해서 의지가
있는지 굉장히 의심스럽습니다."
결국 일부 부유층이 이용할 시설에
50억원의 세금을 들여 도로와
주차장을 만들고 무료로 땅까지
빌려줬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민자를 유치해 만든 이 시설은
앞으로 20년동안 민간업체가
운영하게 됩니다.
MBC뉴스 김재영입니다.
서울시가 한강에 요트 선착장을 만들고 서민요트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시연회가 열렸는데 어찌된 일인지 선착장에는 수십억원대의 초호화 요트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김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세계 5대 요트 제조업체인
이탈리아 아지무트사가 만든
요트입니다.
최소 30억원에서
비싸게는 수백억원을 넘는
초호화 요트인데, 이 동영상은
한강 요트사업을 위탁받은
민간업체가 만든 홍보물입니다.
◀EFFECT▶ 홍보영상
"특별한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 모든 이의 한강에서
당신만의 한강을 만끽..."
서울시가
새로 개장한 여의도 선착장에
들어와 있는 이 배를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이 시설 운영을 위탁받은 업체가
이 호화요트로 소수의 회원만을 위한
사업에 나선 것입니다.
실제로 일년에 수천만원에 달하는
이용권을 제한적으로 팔고 있습니다.
◀SYN▶ 서울마리나 관계자
(배 1척 당) 30명에 한정해서
모집하기 때문에, (1회에) 4백만원,
1년에 10번 타는 이용권을
가지고 계시게 되는 거죠."
서민 요트시대를 열기 위해
공공시설로 개발했다는 서울시 설명이
무색합니다.
시간당 4천원을 받는
1인용 요트도 있지만 따로 돈을 내고
6시간 이상의 교육을 받아야 해
구색 갖추기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서울시는 그동안 논란이 일 때마다
사업허가를 취소하고 서민 시설로
만들겠다고 여러차례 약속했지만,
호화요트 사업은 몰래 계속되고
있었던 겁니다.
◀INT▶ 천석현 서울시 한강사업기획단장
"회원권을 모집하게 되면 서울시와의
계약은 해지되 것으로 그렇게."
◀INT▶ 오승록 서울시의원
"서민들은 꿈도 꾸지 못할 일입니다.
서울시가 이 문제에 대해서 의지가
있는지 굉장히 의심스럽습니다."
결국 일부 부유층이 이용할 시설에
50억원의 세금을 들여 도로와
주차장을 만들고 무료로 땅까지
빌려줬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민자를 유치해 만든 이 시설은
앞으로 20년동안 민간업체가
운영하게 됩니다.
MBC뉴스 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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