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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신미이 기자

[단독] 한반도로 '방사능 바람' 불었다

[단독] 한반도로 '방사능 바람' 불었다
입력 2011-04-14 21:23 | 수정 2011-04-1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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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한반도 주변에서는 1년 내내 편서풍이 불기 때문에 일본 원전의 방사성 물질이 우리쪽으로 오기는 어렵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전국에 방사능비가 내렸던 지난 7일, 일본의 방사성 물질이 동풍을 타고 직접 우리쪽으로 불어온 사실이 위성사진으로 확인됐습니다.

    신미이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VCR▶

    적도 상공에 정지한
    위성으로 30분마다 찍은
    동아시아지역 바람의 이동 모습입니다.

    지난 4일, 방사능에 오염된
    일본 동북지역의 공기가
    한반도 쪽으로 움직이는 것이
    구름의 이동을 통해 보입니다.

    사흘 뒤인 지난 7일
    한반도에 도착한 이 기류는
    서쪽에서 다가온 비구름과 만나
    우리나라에 방사능 비를 뿌렸습니다.

    다행히 이 바람은
    밑으로 가라앉는 침강형 기류여서
    해면을 따라 2천 5백km를 이동하는 동안
    방사능 물질 대부분은
    바다에 녹은 것으로 보입니다.

    ◀INT▶ 정용승 소장/고려대기환경연구소
    "그 미량은
    기류와 함께 한반도쪽으로 왔다가
    다시 동해쪽으로 빠져나갔다는 것이
    미국 해양기상청의 수치 계산입니다."

    편서풍이 지배하는 한반도 일대에서
    이런 종류의 동풍이 불 확률은 1% 미만.

    문제는 장마 직전인 6월 초순부터는
    그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INT▶ 정용승 소장/고려대기환경연구소
    "방사능 낙진이 포함돼 있다면
    그 물질을 동해 또는 한반도쪽에
    침전을 시킬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그 확률이 그때는 더 증가한다."

    언제 또 불지 모를 동풍 때문에
    우리나라로선 일본의 원전 사태가
    조기에 수습되기 만을
    기다릴 수 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신미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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