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고은상 기자

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 전 VIP만 돈 빼줬다

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 전 VIP만 돈 빼줬다
입력 2011-04-25 21:25 | 수정 2011-04-25 21:37
재생목록
    ◀ANC▶

    부산 저축은행이 영업 정지를 당하기 전날, 이른바 VIP 고객과 직원 친척들의 예금이 대거 인출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금융감독원 직원이 현장에 나가 있었지만 예금 사전 인출을 막지 못했습니다.

    고은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 전날이었던
    지난 2월 16일 오후 7시.

    저축은행 임직원들은 지역 유력 인사와
    재력가 등 이른바 'VIP 고객'들에게
    급히 연락을 취했습니다.

    다음날 영업정지 가능성이 있으니
    곧바로 예금을 찾아가라는
    귀띔이었습니다.

    전화를 받은 고객들은
    서둘러 은행을 찾았고,
    영업 마감 시간이 지났지만
    대규모의 예금 인출이 이뤄졌습니다.

    부산저축은행 본점과 3개 지점에서
    총 5백여 명이 1백85억 원을 찾아갔는데,
    화명 지점에서는 한 사람이
    12억 원을 인출하기도 했습니다.

    역시 다음날 영업정지가 된
    대전저축은행에서도
    은행 영업시간이 끝난 뒤
    3백70명에게 60억 원이 인출됐습니다.

    당시 부산저축은행 본점에는
    금융감독원에서 파견한 감독관
    3명이 있었지만
    불법적인 예금 인출을
    제대로 막지 못했습니다.

    방문 고객이 없는데도 예금 해약과
    인출이 계속되자 감독관이 금지시켰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저축은행 직원들이 친인척과 아는 사람들의
    예금을 규정을 어겨가며 다른 은행계좌로
    빼줬기 때문입니다.

    ◀INT▶ 김장호 부원장보/금융감독원
    "(일부 직원들이) 친인척 등의 예금을
    인출하는 과정에서 실명확인 절차 없이
    임의로 해지 및 지급된 사실이
    확인돼..."

    한편 검찰은 최근
    영업 정지된 저축은행들로부터
    불법사실을 눈감아 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로 금융감독원 직원
    2명을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MBC뉴스 고은상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