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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받은 작품들‥요즘 미술관 뭘 수집하나?

선택받은 작품들‥요즘 미술관 뭘 수집하나?
입력 2011-04-26 22:13 | 수정 2011-04-26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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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국공립 미술관은 미술 작품의 가치를 최종적으로 인정하는 곳이어서 '미술계의 대법원'이다. 이렇게 불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해마다 미술관이 어느 작가의 어떤 작품을 샀는지가 미술 시장의 비상한 관심거리인데요.

    김소영 기자가 그런 선택받은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VCR▶

    상하이에서.
    뉴욕에서.
    라고스의 허름한 골목에서.

    뒷모습으로 서있는 여인.

    너와 나, 그리고 우리라는,
    관계를 묻습니다.

    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
    김수자의 8편짜리 이 연작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작년에
    구입한 것입니다.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이
    사들인 작품 48점 중에
    무려 7점이, 요즘
    현대 미술의 대세라는
    이러한 "미디어아트" 장르입니다.

    ◀INT▶ 류한승/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기술발전을 반영한 미디어작품이라든지,
    또한 조각개념이 확장된 설치작품들을
    저희가 점점 더 관심을 갖고
    수집을 하고 있습니다."

    물방울 화가 김창열의
    초기 추상화.

    근대 조각의 선구자 권진규가
    초반에 빚은 여인상 등

    "대가가 되기 전에 만든 초기작품"은
    미술관이 눈독들이는 후보
    1순위입니다.

    예산이 적은 지방 미술관의 경우
    "예비 스타작가" 작품에
    치중합니다.

    비교적 싼 값에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공립 미술관의 구입 요청이 오면
    작가들은 시중 경매가보다 훨씬 싼,
    이른바 "미술관 가격"에 작품을
    파는데,

    간혹 조건 없이 작품을
    기증하기도 합니다.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됐다는 것 자체가 주는
    권위와 혜택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INT▶ 박우찬/경기도미술관 학예팀장
    "작가로서는 굉장히 기분좋고, 향후에
    자기 작품의 가격을 매길 때에도
    유리한 위치에 서있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소장품이 뜻하는
    이런 여러가지 의미를 알고 나면,

    낯선 작품이 흥미롭게 다가오는
    놀라운 미적 체험을 누릴수
    있습니다.

    MBC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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