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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쇼생크 탈출'‥탈레반 죄수 500여 명 탈출

아프간 '쇼생크 탈출'‥탈레반 죄수 500여 명 탈출
입력 2011-04-26 22:13 | 수정 2011-04-2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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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아프가니스탄 한 교도소에서 영화 쇼생크 탈출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탈레반 죄수 500여 명이, 5개월 동안 300미터 넘는 지하 땅굴을 뚫어 교도소를 탈출했습니다.

    이호찬 기자입니다.

    ◀VCR▶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의
    한 교도소.

    정치범 수용동의 감방 바닥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교도소 외곽까지 땅굴로 연결된
    탈출 통로입니다

    지난 연말
    탈레반 조직원 18명은
    이 교도소에서 3백미터 떨어진
    한 건물에서 땅굴을 파기
    시작했고,

    작업 다섯달만인 지난 일요일 밤,
    감방까지 뚫고 들어가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감방에 수감돼 있던
    죄수들은 물론
    다른 감방의 죄수들까지
    이 땅굴을 통해 탈옥했습니다.

    땅굴 안에는 전등과 환기구까지
    갖춰져 있었고,
    어른이 서서 지나가기에도
    충분한 높이였습니다.

    탈옥한 탈레반 조직원은
    지휘관급 100여 명을 포함한
    모두 541명.

    이들이 탈출하는데
    4시간 반이 걸렸지만,
    교도소측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SYN▶ 와히드 오메르/아프간 대통령 대변인
    "이것은 (아프간 정부에 대한)
    타격입니다.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습니다."

    탈레반은 지난 2008년에도
    이 교도소를 공격해
    탈레반 조직원 등 870명을
    탈출시킨 바 있습니다.

    MBC뉴스 이호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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