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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강민구 기자

택시기사 상대 '동성애 추행' 국회 보좌관 입건

택시기사 상대 '동성애 추행' 국회 보좌관 입건
입력 2011-04-26 22:13 | 수정 2011-04-2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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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국회 중진의원의 4급 보좌관이 같은 남성인 택시기사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체포돼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그런데 해당 경찰서는 사건 자체를 쉬쉬하다가 뒤늦게 인정했습니다.

    강민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지난 22일 밤
    11시 35분.

    서울 당산역 앞에서
    만취한 40대 남자가 택시에
    올라탔습니다.

    조수석에 앉은 이 남자는 잠시 후
    30대 남자 택시기사를 더듬으며
    성추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번 뿌리치고 제지했지만
    이 남자는 "내가 누군줄 아냐,
    내가 원하는 대로 해라"라면서,
    위협적인 언행을 계속했다고,
    택시기사는 진술했습니다.

    이 남자는 현직 국회 상임위원장인
    중진의원의 4급 보좌관.

    ◀INT▶ 택시기사
    "이게 성적 치욕감이라는 것이구나
    라는 것을. 실질적으로 느꼈기 때문에
    정신적 충격이 정말 컸었고요."

    집 앞에 도착한 뒤에도
    택시에서 내리지 않고,
    10분 가까이 행패를 부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관할 지구대와 경찰서에서도
    경찰 간부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행패는 계속됐습니다.

    ◀SYN▶ 지구대 경찰관
    "내내 돌아다니면서 앉아 있다가
    또 큰 소리 내고, 계속 고함 지르고."

    ◀SYN▶ 해당 보좌관
    "전 뭐 그런 기억이 없는데요.
    (체포됐던 기억도 없으세요?)
    그것도 나중에 알았고요. 그만
    끊겠습니다."

    피해자 못지않게
    경찰도 시달렸지만,
    어찌된 일인지 해당 경찰서는
    사건 자체를 부인했습니다.

    ◀SYN▶ 담당 형사
    "저는 모르는 내용인데요?"
    (그런 사건을 취급하지 않으셨다는
    말씀이시죠?)
    "예.예.예."

    경찰은 뒤늦게
    이런 사건이 있었다고 인정하고,
    이번주 안에 조사를 끝낸 뒤
    검찰에 넘기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강민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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