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박장호 특파원

쓰나미 피해지역 바닷속‥쓰레기더미 '죽음의 바다'

쓰나미 피해지역 바닷속‥쓰레기더미 '죽음의 바다'
입력 2011-04-26 22:13 | 수정 2011-04-26 23:06
재생목록
    ◀ANC▶

    일본 쓰나미에 휩쓸려 바다로 흘러간 쓰레기가 1년 내 하와이에 도달할 것이라고 하죠.

    생명을 느낄 수 없는 죽음의 바다. 폐기물 처리장같은 쓰나미 피해 지역 바닷속을 촬영한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박장호 특파원입니다.

    ◀VCR▶

    센다이 남쪽
    아라하마 해안입니다.

    바로 앞바다에 떠있는 차량들도
    아직 건져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바닷속은 어떤 모습일까?

    쓰나미가 덮친
    오후나토시 앞바다,

    쓸려 내려간 집들이 바닷속
    여기저기 가라앉아있습니다.

    소파가 있는 곳이 거실,

    충격에 파괴되고,부식도
    심해졌지만 안방 장롱 속에는
    개어놓은 이불과 의류가 아직
    남아있습니다.

    침몰한 어선,
    뱃전에 새겨진 이름이
    선명합니다.

    80점짜리 시험지와
    과거 천황의 사진,

    석유 난로의 연료는
    이미 다 새어나갔고,
    피아노는 해초 덤불에
    처박혀있습니다.

    ◀SYN▶ 가기이/사진 작가
    "물고기를 찾아 보기 어려웠습니다.
    생명을 느낄 수 없었다고 할까..."

    바다에 떠다니는 폐기물도
    심각합니다.

    하와이 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거대한 쓰레기 섬이 해류를 따라
    1년 뒤 하와이 해안에 도착한 뒤
    3년 뒤 북미 해안을 거쳐 다시
    하와이 해안으로 밀려듭니다.

    당장 제일 큰 피해자는 앞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왔던
    일본 동북부 해안 어민들입니다.

    ◀SYN▶ 쓰나미 피해지역 어민
    "바다로 나가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지금은 고기를 잡을 수가 없습니다."

    일본 정부가 생각하는 폐기물
    처리 비용 약 6조원, 여기에
    바다로 흘러들어간 폐기물은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박장호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