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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사건' 자살? 타살?‥풀리지 않는 의혹

'십자가사건' 자살? 타살?‥풀리지 않는 의혹
입력 2011-05-05 22:07 | 수정 2011-05-0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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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문경에서 십자가에 못 박힌 채 발견된 시신, 자살인지 타살인지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선 자살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지만 상식적으로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란 분석도 많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VCR▶

    십자가에서 숨진 채 발견된
    58살 김 모 씨가
    지난달 중순 십자가에 쓸 목재를
    직접 구입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십자가 제작 설계도의 글씨도
    김 씨의 것으로 나타났고,
    평소 자신을 예수와 동일시했었다는
    주변의 진술도 나왔습니다.

    각종 공구는 현장에 그대로 남아있었고
    숨진 김 씨 몸 어디서에도
    타살의 흔적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SYN▶ 김용태 수사과장/경북 문경경찰서
    "타살이면 아프기 때문에 손을
    비틀었다든지 반항을 했으면 이게
    파열이 되는데 그런 부분이 없다."

    하지만
    자살한 사람의 상처에서 나타나는,
    사망 직전 머뭇거린 흔적도
    전혀 없었습니다.

    자신의 몸 다섯 곳을 뚫거나 찌르는
    극심한 고통을
    어떻게 견딜 수 있었는지 의문입니다.

    아직 사인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SYN▶ 김용태 수사과장/경북 문경경찰서
    "(질식과 과다출혈) 그 두 가지가
    결합된 걸로 일단은 추정. 그런데
    정확한 것은 장기 검사를 해봐야.."

    먼저 자해를 하고
    나중에 목을 맨 셈인데,
    살아 있을 때 찔렸다고 보기에는
    출혈 양이 너무 적었습니다.

    자살을 앞두고 지난달 초
    새 차를 구입한 이유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오늘 현장에서 발견된 공구의
    DNA 감정을 의뢰했지만
    시신이 발견되기 전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문이나 혈흔이 씻겨 나가
    검사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의혹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타살 가능성이나
    자살 방조자의 존재를 가려줄
    최종 부검 결과는
    주말쯤 나올 예정입니다.

    MBC뉴스 홍석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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