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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학수 기자

'생태계 파괴범' 배스, 국립공원 침입

'생태계 파괴범' 배스, 국립공원 침입
입력 2011-05-08 20:48 | 수정 2011-05-0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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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천적이 없어 민물생태계를 파괴시키는 대표적인 외래어종 '배스'가 국립공원까지 침입했습니다.

    이학수 기자가 배스퇴치작전이 벌어지는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VCR▶

    낚싯배들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저수지 곳곳으로 향합니다.

    원래 낚시 금지구역이지만
    오늘 만큼은 예외.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낚시꾼
    수십 명이 참가해 큰입 배스
    포획작전이 펼쳐집니다.

    6-70년대 식용으로 쓰기 위해
    미국에서 도입된 배스.

    이젠 빙어와 붕어 같은
    토종물고기를 잡아먹어
    생태계를 파괴하는 골칫거리가
    됐습니다.

    ◀SYN▶ 박희원/낚시 동호인
    "배가 터질 때까지 먹어요. 가끔
    고기를 낚아 올리면 토하기도 해요."

    길이 40cm가 넘는 대형 배스가
    속리산 국립공원 내 저수지에서
    잡히고 있습니다.

    7시간 만에 이 저수지에서 잡힌 것만
    3백 마리가 넘습니다.

    국립공원 측은 누군가
    일반 물고기와 함께
    배스를 방생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SYN▶ 이완옥 박사/국립수산과학원 내수면연구소
    "국립공원에서 관리하는
    이 저수지에서 조차 발견됐다는 건
    우리나라 전국에서 발견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번에 10만개의 알을 낳을 정도로
    번식력이 좋은 배스.

    잡는 것만으론 한계가 있어
    자갈을 깐 인공산란장까지
    설치했습니다.

    ◀SYN▶ 김용훈/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사무소
    "배스가 와서 산란을 했을 경우에
    그 산란알을 수정란이죠, 수정란을
    제거함으로 인해서 번식을 억제할 수
    있는 그런 효과가 있는."

    속리산 국립공원까지 침투한
    큰 입 배스.

    나머지 국립공원들에 대한 실태조사가
    시급합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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