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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플러스] 아버지의 역할과 위상은?

[뉴스 플러스] 아버지의 역할과 위상은?
입력 2011-05-09 22:01 | 수정 2011-05-0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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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아이가 좋은 대학에 가려면 엄마의 정보력과 아버지의 무관심이 필수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아버지 입장에서 몹시 씁쓸하지만 가정에서 아버지들의 역할과 위상을 단적으로 표현해주는 말이 아닐까 싶은데요.

    오늘 뉴스플러스에서,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문소현 기자, 청소년들이 아버지와 얼마나 대화를 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지 자료가 있습니까?

    ◀ 기 자 ▶

    네. 최근의
    조사 결과들을 보면요,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고민 상담을
    가장 많이 하는 대상은
    친구로 나타났고요.

    그 다음이 엄마로,
    20% 가까이 됐습니다.

    그런데 아버지와 상담을 하는 경우는
    3%에 불과했습니다.
    그럼 가족들이 함께 하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하루 평균 어머니는 97분,
    아버지는 86분으로
    나타났습니다.

    함께 하는 시간 동안
    뭘 하는지 물어봤더니
    1위가 TV 시청이었습니다.

    결국 아버지와는 함께하는 시간도,
    대화도 적고 함께 하는 시간조차도
    주로, 대화도 없이 TV를 본다는
    것입니다.

    먼저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어봤습니다.

    ◀VCR▶

    늘 즐거운 표정의 가수
    김흥국씨.

    그런 그도 어릴 때
    일찍 여읜 아버지를 생각하면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INT▶ 김흥국/가수
    "영화를 한편 봐 봤나 그런 생각도
    해보고 아버지랑 손잡고 어딜 가봤나
    그걸 막 더듬어 보는데 워낙
    어린 나이에 돌아가셔서..."

    기러기 생활 8년째,
    이제는 자신이 어떤 기억을
    남겨줄까 두려워질 때가 있습니다.

    ◀INT▶ 김흥국/가수
    "떨어져 있는 시간이 너무 기니까
    가끔 만날때마다 서먹서먹하고
    그래도 희망을 갖고..."

    그러나 한집에 산다 해도
    아버지는 늘 멀리 계셨습니다.

    ◀INT▶ 황병상/53세
    "혼자 계시는 분, 자식들하고
    대화가 별로 많지 않고..아버지는
    먼 분처럼 느꼈어요. 손님처럼
    느껴졌어요."

    세대가 달라져도 그 거리는
    그다지 줄지 않았습니다.

    ◀INT▶ 신지혜/26세
    "뭔가 쓸쓸해 보이는 느낌이
    가끔 들어서 팔짱 껴드리고
    싶었는데 막상 하려면
    어렵기도 하고..."

    그래서 철부지 눈에도
    아버지로 살기란 힘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INT▶ 정찬진/14세
    (아버지는 어떨까요?)
    아버지는 일하면서도 외로움 많이
    탈 것 같아요. 걱정돼요 나중에
    클 때. (왜요?)
    저도 아버지 될거니까요."

    의무감, 책임감에 쫓기는 일상.
    점점 더 아버지의 자리는
    사라져갑니다.

    ◀INT▶ 안승구/경찰
    "롤러 브레이드를 저만 빼고 엄마하고
    아들 딸만 샀더라고요. 그때 좀
    소외가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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