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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돼도 '코웃음'‥원산지 속여 판 음식점 적발

단속돼도 '코웃음'‥원산지 속여 판 음식점 적발
입력 2011-05-19 22:06 | 수정 2011-05-1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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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수입된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국산으로 속여 팔아온 식당과 정육점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최훈 기자입니다.

    ◀VCR▶

    인천의 한 마트 정육점에
    단속반이 들이닥쳤습니다.

    ◀SYN▶ 단속반
    "이거 어디 거예요?"
    "(국내산이요.)"
    "국내산 맞아요?"
    "(국내산이죠.)"

    국내산 삼겹살이라던 직원은
    단속반이 계속 추궁하자 뒤늦게
    수입산이라고 실토합니다.

    ◀SYN▶ 마트 정육점 직원
    "팔지 말라 했는데 실장이
    그렇게 판매를..."
    "(오늘 실장님은 나오지도 않았는데.)"

    1kg에 만 원짜리 멕시코산 삼겹살을
    국산으로 속여 1만 6천원에
    팔아온 겁니다.

    연예인도 많이 찾는다는
    경기도 분당의 한 대형 음식점.

    식당 벽면과 메뉴판엔
    한우 고기를 판다고 적어 놨습니다.

    하지만 이 식당은
    한우와 미국산 쇠고기를 섞어 팔다
    지난주 적발됐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후인 오늘
    다시 점검을 했더니 여전히
    미국산을 섞어 팔고 있었습니다.

    ◀INT▶ 안동윤 반장/농산물품질관리원
    "시정 하시라고 제가 분명히
    얘기 했습니까, 안 했습니까?"
    "(시정했습니다.)"
    "했는데 이렇게 돼 있습니까?"

    1kg에 만 5천 원짜리 미국산 갈빗살과
    살치살을 7만 5천 원짜리 한우 등심으로
    속여 팔아온 겁니다.

    ◀SYN▶
    "여기 여기 여기가 미국산입니다,
    이 세 조각이. 그리고 이쪽이
    한우고요."

    단속을 피하기 위해 구매 영수증과
    포장지 등은 모두 없앴습니다.

    이 식당에서 재작년부터
    이런 식으로 팔아온 쇠고기가
    10억 원 어치에 이른다고
    단속반은 설명했습니다.

    농산물 품질관리원이 지난 넉 달 동안
    한우와 돼지고기, 배추김치 등의
    원산지를 속여 판매한 정육점과
    음식점 1천 3백 곳을 적발해
    형사 고발조치 했습니다.

    MBC뉴스 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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