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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조영익 기자

회사 돈 16억 원 '펑펑'‥회사 거덜 낸 '된장녀'

회사 돈 16억 원 '펑펑'‥회사 거덜 낸 '된장녀'
입력 2011-05-25 22:08 | 수정 2011-05-2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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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무려 16억원의 회사 돈을 빼돌려 명품 구입과 성형수술, 그리고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여직원이 붙잡혔습니다.

    회사는 자금난으로 결국 부도가 났습니다.

    조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한달 월급이 1백 50만원인
    한 인터넷 장비 대여업체
    경리 여직원 25살 김모씨.

    그런데, 김씨는 3년 전부터
    갑자기 재벌처럼
    돈을 쓰기 시작합니다.

    서울 강남 일대
    명품 쇼핑점을 돌아다니며
    천만원짜리 가방을 사는 등
    명품을 사는데만 3억원을
    썼습니다.

    또, 일주일에 한두번은
    꼬박 꼬박 들른
    성형외과와 피부과에도
    1억원을 지출했습니다.

    밤에는 남성 접대부가 나오는
    술집을 찾아 무려 8억원을
    뿌렸습니다.

    김씨가 이렇게 쓴 돈은
    모두 회사 자금.

    내부 갈등으로
    회사의 회계 관리가
    허술한 틈을 타
    돈을 빼돌린 것입니다.

    ◀INT▶ 김모씨
    "경영하시는 두 분께서
    경영권 다툼이 있었기 때문에
    싸움이 많으셨고 회계장부 관리가
    제대로 안됐었기 때문에
    한두번 하던 게 커져서..."

    처음에는 2, 3백만원씩
    자신의 통장으로 이체하던 김씨는
    나중에는 아예 수 천만 원을
    한번에 이체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2년 동안 빼돌린 회사 돈은
    모두 16억 7천만 원.

    김씨의 범행은 지난해 8월
    회사를 분리시키기 위해
    회사측이 회계내역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들통이 났습니다.

    연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던 회사는
    자금 사정이 점점 악화되다가
    지난달 18억원의 결제대금을
    마련하지 못해 결국
    문을 닫았고 말았습니다.

    MBC뉴스 조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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