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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조영익 기자

묻지마 살인 "가출 아내와 닮아서 살해"

묻지마 살인 "가출 아내와 닮아서 살해"
입력 2011-06-03 21:34 | 수정 2011-06-0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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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묻지마 칼부림에 퇴근 중이던 3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가출한 부인과 뒷모습이 닮았다는 게 살해 이유였습니다.

    조영익 기자입니다.

    ◀VCR▶

    30대 여성이 피를 흘리며
    골목길에 쓰러져 있고,

    파란색 점퍼 차림의 남자가
    흉기를 안쪽 주머니에 넣고
    빠르게 현장을 벗어납니다.

    살려달라는 소리를 듣고 나온
    주민들이 흐르는 피를 막아보지만
    역부족입니다.

    ◀INT▶ 주민
    "아줌마 나좀 살려주세요.
    내가 칼을 맞은 것 같은데
    지혈 좀 시켜주세요.
    막 그러는거예요. 앞에만 피가
    나오는 줄 알았죠. 뒤에는
    몰랐지..."

    이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과다출혈로 결국 20분 만에
    숨졌습니다.

    퇴근길,
    남자친구와 전화 통화를 하며
    집으로 걸어가던 중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범인은 이웃주민
    54살 이모 씨로 당시
    만취 상태였습니다.

    여기가 바로 범행 현장입니다.
    범인의 집은 이곳에서 불과
    50미터 정도 떨어져 있었습니다.

    7개월 전 이 씨의 아내가
    딸을 데리고 가출했는데,
    숨진 여성이 아내와 닮아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서 밝혔습니다.

    ◀SYN▶ 이모씨/피의자
    "술을 어제 먹고요 뒷모습이
    (부인과) 하도 닮아가지고
    그랬어요."

    경찰은 이씨가
    이같은 묻지마 범행을
    또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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