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조문기 기자

붓고 시리고 피 나는 '풍치'‥줄기세포로 치료한다

붓고 시리고 피 나는 '풍치'‥줄기세포로 치료한다
입력 2011-06-14 22:02 | 수정 2011-06-16 10:43
재생목록
    ◀ANC▶

    풍치하면 골치 아픈 잇몸병이죠.

    그런데 개의 치아 줄기세포를 이용해 풍치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돼, 곧 사람에게도 시험을 해 본다고 합니다.

    조문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붓고 시리고 잇몸에 피가 나는 풍치
    나았나 싶으면 어느새 다시 악화되는
    만성질환입니다.

    ◀INT▶ 김광석/풍치 환자
    "치료받으면 나았다가 피곤하거나 하면
    금방 잇몸에 피가 나고..."

    풍치는 잇몸이 세균에 감염돼
    염증이 생기는 건데 심하면
    이가 흔들리다 결국엔 빠지고 맙니다.

    이 뿌리를 꽉 잡아주는 치주 인대가
    망가져 이와 치조골이 분리되기
    때문입니다.

    서울대 치대 연구진은 최근
    개의 이 뿌리에서 뽑아낸
    치아 줄기세포를 이용해
    동물의 풍치를 치료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풍치를 그대로 놔두면 치조골이 녹아
    이 뿌리가 훤히 드러납니다.

    하지만 치아 줄기세포를
    풍치 부위에 넣어 주면
    치조골이 튼튼하게 이를 감쌉니다.

    치아 줄기세포로 치료한 부위를
    현미경으로 100배 확대해 봤습니다.

    치주 인대 세포가 이와 치조골 사이를
    꽉 채웠을 뿐 아니라 이 뿌리의 겉면과
    치조골에 뿌리를 내리듯 파고 든 게
    보입니다.

    치주 인대가 재생돼
    이가 흔들리지 않게 되고
    녹아내리던 치조골도
    정상을 되찾은 것입니다.

    ◀INT▶ 정필훈 교수/서울대 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치주인대를 재생함으로써 치아뿌리 끝과
    치조골을 연결시킬 수 있게 된 거죠.
    그러다보니까 근원적인 치료법을
    제시하게 된 거죠."

    연구진은 사람의 치아 줄기세포를 이용해
    풍치를 치료하는 임상 시험을
    올해 안에 시작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문기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