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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자 팔아요"‥외모·학력 따라 가격 천차만별

"난자 팔아요"‥외모·학력 따라 가격 천차만별
입력 2011-06-14 22:02 | 수정 2011-06-1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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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불임으로 고민하는 여성에게 난자 매매를 알선한 브로커와 난자를 제공한 여성들이 적발됐습니다.

    제공자의 학력과 직업, 그리고 외모에 따라 난자의 가격도 천차만별이었습니다.

    조영익 기자입니다.

    ◀VCR▶

    서울 강남의 커피숍.

    난자 밀매 브로커가
    불임부부와 상담을 벌입니다.

    난자도 조건 구매가 가능하다며
    난자를 제공하는 여성의 사진과
    프로필을 보여주고 직접
    고르도록 합니다.

    ◀SYN▶ 브로커
    "서울 사대문 안에 있는 대학교를
    기본적으로 나와야 하고, 외모도
    안 빠졌으면 좋겠다... 그런 친구들은
    700만원 정도."

    경찰에 따르면 브로커들은 인터넷을 통해
    난자 제공자와 불임 여성들을 모집해
    16차례에 걸쳐 매매를 중개했습니다.

    급전이 필요한 주부,
    등록금이 부족한 여대생, 그리고
    학원 강사와 내레이터 모델까지
    난자를 팔았습니다.

    난자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이런 이력서까지 작성을 해야 했는데
    브로커들은 여성의 학벌과 직업은
    물론이고 얼굴과 키, 몸매까지 따지며
    난자 값을 결정했습니다.

    등급에 따라 5백만 원에서 1천만 원까지
    가격을 책정해
    불임여성들에게 판매했습니다.

    브로커들은 이 가운데 1백만 원에서
    6백만 원을 제공자에게 떼어주고,
    차액 3천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현행법상 난자 매매는 불법. 단기간에
    지나치게 자주 난자를 채취해 판
    한 여성은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INT▶ 송 모 씨/난자 제공자
    "전신마취를 하니까 기억력도 많이
    없어지고 시술을 하고 나서 한 달이나
    두 달 정도 사회생활을 할 수가
    없더라고요."

    경찰은 브로커 구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난자를 제공한 여성 13명과
    시술을 해준 산부인과 의사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조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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