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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정용욱 기자

밀렵 갈수록 지능화‥잔인한 덫에 야생동물 희생

밀렵 갈수록 지능화‥잔인한 덫에 야생동물 희생
입력 2011-06-16 22:15 | 수정 2011-06-1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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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야생동물 밀렵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덩치 큰 동물을 노린 강력하고 잔인한 밀렵도구까지 등장했는데 멧돼지는 물론 반달곰까지 희생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용욱 기자입니다.

    ◀VCR▶

    누군가 불법으로 설치한 쇠 덫에
    반달곰이 걸렸습니다.

    빠져나가려고 몸부림치다가
    발가락이 잘려 나가는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올무에 걸린 다른 반달곰은
    몸통이 20센티미터나 찢어져
    고통을 호소합니다.

    멧돼지와 오소리도
    밀렵 도구를 피해가진 못했습니다.

    움직일수록 살을 파고드는 올무에
    옴짝달싹 하지 못한 채
    거친 숨만 몰아쉽니다.

    ◀INT▶ 강재구 과장/국립공원종복원센터
    "불법행위자들이 산업적인 목적이나
    아니면 보신문화에 따른 수요자가
    있기 때문에..."

    밀렵 도구도 훨씬 지능화되고
    강력해졌습니다.

    지리산 자락에서 발견된 이 올무는
    드럼통을 개조해 만든 것으로
    단속반도 처음 보는
    새로운 밀렵 도구입니다.

    야생 동물이 드럼통 속 먹이를 먹으려고
    한번 들어가면 뾰족한 쇠창살에
    몸통이 걸려 크게 다치거나 죽게 됩니다.

    ◀INT▶ 조명현 국장/영산강유역환경청
    "이런 부분들이 이렇게 좀 떨어지고
    하는 걸로 봐서는 수차례 동물이
    들어가서.."

    국립공원 종복원센터가 지난 2004년 이후
    지리산 주변에서만 수거한
    불법 밀렵 도구는 2천 8백여 개.

    급증하는 밀렵 도구에 지리산 반달곰도
    벌써 세 마리나 희생됐습니다.

    MBC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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