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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날의 칼' SNS, 잘 쓰면 약 못 쓰면 독

'양날의 칼' SNS, 잘 쓰면 약 못 쓰면 독
입력 2011-06-17 21:45 | 수정 2011-06-1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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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이번 소동으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SNS라는 게 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는데요.

    이미 우리 사회 정보 흐름의 중요한 축이 돼버렸지만 때로는 소리 없는 살인자라고도 불리는 SNS.

    그 양면을 들여다보겠습니다.

    양윤경 기자입니다.

    ◀VCR▶

    울산에서 발생한
    <여고생 성추행 미수 사건>

    이 사건이 어제
    <연쇄살인 사건>으로 둔갑해
    소셜 네트워크로 순식간에 퍼졌습니다.

    "150cm의 키에 빨간 가방을 맨 여학생이
    잇따라 살해됐다"는 헛소문이 확대되자
    경찰이 게시물을 강제 삭제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처럼 SNS는 엄청나게 빠른
    파급력을 지녔습니다.

    누군가에게 전달된 첫 정보가
    계속 퍼 날라지면서
    무한 확산되기 때문에
    첫 정보 제공자와 공유자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틀린 정보라도 단 시간 내
    정정하는 건 매우 어렵습니다.

    ◀INT▶ 이강석 대표/소셜웹트렌드연구회
    "10명이건 100명이건 내가 아는
    사람이지만 그 사람이 다시 전달하는
    사람은 내가 모르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 사람들은 내가 어떤 생각을 갖고
    그런 메시지를 줬는지 그 사람은
    이해를 못할 수도 있는 거죠."

    고 송지선 아나운서도
    자신의 이성교제에 대한 노골적인 묘사에
    해명을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고,
    결국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부작용은
    SNS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새 매체에 대해 사회가 겪는 성장통으로,
    해결법은 사용자의 성숙한 의식뿐이라는
    지적입니다.

    ◀INT▶ 장덕진 교수/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도저히 사회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발언일 경우에 사회적인 제지를 받거나
    이런 일이 일어나죠. 과거와 비교하면
    SNS에 루머가 없지는 않으나 자정기능은
    옛날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말씀입니다."

    정보를 공유하고 나를 알리는 수단이지만
    잘못 휘두르면 다른 사람을 깊게 벨 수
    있는 소셜 네스워크 서비스.

    우리 각자의 손에 들려 있는
    양날의 칼입니다.

    MBC뉴스 양윤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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