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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성우 기자

'호국불교의 상징' 대장경 그 1천 년을 기리며

'호국불교의 상징' 대장경 그 1천 년을 기리며
입력 2011-06-19 20:54 | 수정 2011-06-1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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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강화도에 있던 고려 8만 대장경을 조선 태조 때 해인사로 옮겼습니다.

    전란을 피해서 대장경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는데요.

    서울에서 이 행사가 재현됐습니다.

    김성우 기자입니다.

    ◀VCR▶

    머리에 이고 등에 지고
    호위군의 경비는
    서슬이 퍼럴 정도로 삼엄합니다.

    이 행사는 조선 태조 7년에 강화도에서
    서울을 거쳐 합천 해인사로
    고려 대장경판을 옮겼던 사건을
    재현한 겁니다.

    ◀INT▶ 선각 스님/해인사 주지
    "대장경을 만든 이들의 정성과
    혼을 더듬어 가면서 그 안에 담긴
    뜻을 되새기자는 취지입니다."

    꼭 1천 년 전, 고려 현종 때
    불교를 널리 알리기 위해 처음 새겼던
    초조대장경은 고려 고종 때
    몽골군의 침입으로 불 타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4년 뒤 현재 '팔만대장경'으로
    알려진 경판을 강화도에서 다시
    만들었습니다.

    불심으로 국난을 극복하자는 뜻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리고 조선시대 들어 이 대장경이 또
    북방 민족에 의해 피해를 입을까봐
    지금의 합천 해인사로 옮겼던 겁니다.

    비록 모조 경판이긴 하지만 스님과 신도
    1천여 명은 서울 조계사에서
    청계천 광통교까지 1.5킬로미터를
    행진하며, 선조들의 뜻을 되새겼습니다.

    ◀INT▶ 하권선/불교 신도
    "호국불교의 상징이자 자랑스러운
    문화재인 대장경판의 이운행렬에
    참여하게 돼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오늘 행사는 오는 9월 개막하는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의
    사전 행사로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인
    고려 대장경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열렸습니다.

    MBC뉴스 김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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