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고은상 기자

CJ-대상 고추장 할인율 담합‥"30%만 합시다"

CJ-대상 고추장 할인율 담합‥"30%만 합시다"
입력 2011-06-19 20:54 | 수정 2011-06-19 21:09
재생목록
    ◀ANC▶

    고추장 할인율까지 경쟁업체끼리 짰습니다.

    이러면 더 싸게 살 수가 없죠.

    어떤 업체냐고요?

    업계 1, 2위인 CJ와 대상입니다.

    하여튼 있는 데가 더하다니까요.

    고은상 기자입니다.

    ◀VCR▶

    ◀EFFECT▶
    "어서오세요, 고객님! 오늘 고추장
    행사합니다."

    버거운 장바구니 물가 속에
    할인 행사 제품은 인기입니다.

    ◀SYN▶
    "아무래도 할인행사 하면 사게 되고
    미리 사기도 하고..."

    고추장 시장을 1,2위로 양분하고 있는
    CJ와 대상은 지난해,
    고추장 값을 반 이하로 낮추며
    치열한 할인 경쟁을 벌였습니다.

    그러던 두 기업의 최고위급 임원들이
    지난해 3월 모 호텔에서 비밀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 모임에서 '행사제품은 30% 정도만
    할인해서 팔자'는 비밀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이후 몇 차례 더 모임을 갖고
    대상은 두 달 뒤인 5월부터,
    CJ는 6월부터 할인 폭을
    낮추기로 했습니다.

    경쟁을 해야 할 두 기업은
    그 뒤 넉 달 동안 사이좋게
    30%대의 할인율만 적용해
    행사제품을 팔았습니다.

    ◀SYN▶ 최영근 과장/공정위 카르텔조사국
    "치열한 경쟁관계를 형성해온 것으로
    인식된 두 회사의 담합으로 특히
    고위급 임원이 직접 담합에
    가담했다는 것으로..."

    공정위는 두 업체에
    10억여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적과의 동침을 주도한 임원 두 명을
    형사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공정위는 장바구니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식품들에서도 할인 폭 담합 등을
    폭넓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고은상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