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현영준 기자

"룸살롱 비용 대신 내라" 경기도 공무원 적발

"룸살롱 비용 대신 내라" 경기도 공무원 적발
입력 2011-06-19 20:54 | 수정 2011-06-19 21:05
재생목록
    ◀ANC▶

    룸살롱에서 외상술을 마시고 업체 관계자에게 대신 갚도록 한 공무원이 적발됐습니다.

    최근 금품수수로 파면이나 해임된 공무원들이 4년 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영준 기자입니다.

    ◀VCR▶

    지난 2009년, 경기도 건설본부 소속
    6급 공무원인 이 모 씨는 룸살롱에서
    외상으로 170만원어치 술을 마셨습니다.

    고속도로 공사 감독자였던 이 씨는
    공사를 맡은 건설사 현장소장에게
    "업무상 먹은 룸살롱 외상값이 있으니
    처리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오늘 술 한 잔 할 테니 술값은
    나중에 갚아 달라"며 전화를 한 뒤,
    다음날 50만 원짜리 술값 영수증을
    주기도 했습니다.

    ◀SYN▶ 감사원 관계자
    "(해당 공무원이)업체 측에 압박을 한
    측면이 있습니다."

    이 씨는 또 작년 9월엔 상의와 바지,
    모자 등 골프 용품을 골라 입은 뒤
    옷값 40만원을 현장 소장이 내도록 했고,
    10월엔 감사원의 감사가 진행 중이라며
    감사관 접대 명목으로 현금 100만원을
    뜯어내기도 했습니다.

    감사원은 경기도지사에게
    이 씨를 해임하도록 요구하고,
    금품과 향응수수 혐의에 대해선
    검찰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금품 수수 등으로 파면이나 해임 등
    징계를 받은 공무원은 624명으로
    4년 전보다 5배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