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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 없는 '침수 차량'‥정비공장 포화

갈 곳 없는 '침수 차량'‥정비공장 포화
입력 2011-07-28 21:31 | 수정 2011-07-2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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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이번 폭우에 침수된 차량만도 6천 대를 넘어섰습니다.

    견인차들이 앞 다투어 차량을 끌고 가지만 정비공장은 이미 포화상태인데다 차 세워둘 곳도 마땅치 않습니다.

    조영익 기자입니다.

    ◀VCR▶

    피해가 가장 컸던
    서울 강남과 올림픽대로,

    물 속에 갇혀있던 차들이
    쉴새없이 견인되는 장면이
    목격됐습니다.

    피해를 당한 차들은 많고
    견인차량은 부족한 상태,

    이 때문에
    지방에 있는 견인차량까지
    서울로 올라오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INT▶ 강민영/견인차량 기사
    "저희같은 경우에는 (강남지역에)
    전라도 광주 쪽에서 차 5대를
    지원받았습니다."

    하지만 피해차량을 견인해도
    갈 곳이 없습니다.

    오늘 오후
    서울 강남의 한 차량 정비업체.

    시내 곳곳의 차량 정비 공장에는
    이렇게 물에 잠겨 부서지거나
    토사에 매몰된 차량들이 가득
    들어찼습니다.

    견인차가 승용차 한 대를 끌고 왔지만,
    보관할 공간조차 없습니다.

    ◀INT▶ 김기철 정비소 소장
    "침수차가 한 40대 정도가 들어와서
    지금 전부다 옥상에 올려놨는데
    포화상태라서 더 받을 수 없어요.
    지금 현 상태로는..."

    이미 여러 정비 업체를 돌아다닌
    견인차량 기사는 결국 길가에
    멈춰서버렸습니다.

    ◀INT▶ 견인차 기사
    "다 마찬가지예요.
    어디 들어갈 데도 없어요.
    ((정비공장에서) 안 받아주는 거예요?)
    그렇죠. 세울 데가 없는데 일단은..."

    산사태가 발생한
    서울 방배동 우면산 부근.

    차량을 끌고 가는
    견인차를 따라가 봤습니다.

    1시간을 넘게 달려 도착한 곳은
    서울이 아닌 경기도 과천.

    그런데, 정비 공장이 아닌
    공터에 차를 내려 놓습니다.

    정비공장에 자리가 나지 않아
    궁여지책으로 차량을 보관할 부지를
    빌린 것입니다.

    ◀INT▶ 노윤호/견인차 기사
    "일단은 임시로 주차장 부지가
    확보된 데로 (침수 차량을) 옮겨놓고
    후에 이제 (공장으로..)"

    어제 하루동안
    전국에서 침수된 차량은 6천여 대.

    한꺼번에 너무 많은 차량들이
    피해를 입는 바람에 수리하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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