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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작은 토네이도' 비상‥온난화 여파로 피해

한국도 '작은 토네이도' 비상‥온난화 여파로 피해
입력 2011-08-03 21:27 | 수정 2011-08-0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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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요즘엔 또 지구 온난화의 여파로 국지성 돌풍이 크게 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작은 토네이도라고 할 만큼 파괴력이 큰데, 오늘 밤 중부지역에 또 다시 돌풍이 분다고 하니까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VCR▶

    거센 빗줄기와 함께 돌풍이 몰아칩니다.

    양철 담장과 나무가
    종잇장처럼 날아갑니다.

    단 10분간 불어 닥친 돌풍으로
    시골마을 2곳이 초토화돼
    12억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돌풍은 폭 1백여 미터, 길이 3킬로미터의
    좁은 지역에만 집중됐고, 특히 바람이
    소멸되기 직전 산 아래 마을에 피해가
    컸습니다.

    레이더로 바람의 방향을 분석했더니,
    초속 20미터가 넘는 강풍이 마주 오다
    충돌하는 게 관측됐습니다.

    국지성 돌풍은 여름철, 상공에
    찬 공기가 들어와 대기가 불안정할 때
    강한 하강기류가 좁은 구역에 내리치며
    발생합니다.

    ◀SYN▶ 황인경 주무관/기상청 기상레이더센터
    "파란색의 영상(북동풍)과 붉은 색의
    영상(남서풍)이 좁은 지역에 나타나는
    것이 바람이 수렴하는 것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이 지역에서는 수렴대에 의해서
    강한 돌풍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돌풍은 수년 전부터 전국적으로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제 전남 고흥 앞바다에선
    어선 두 척이 돌풍에 휩쓸려 전복돼
    어민 한명이 실종됐습니다.

    또 지난달 12일에는 충남에서 돌풍으로
    건물과 비닐하우스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온난화의 영향으로 돌풍이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SYN▶ 이재규 교수/강릉원주대 대기환경과학과
    "여름철에 북태평양 고기압, 즉
    아열대 고기압의 움직임이 예전과 다르게
    이와 같은 현상이 계속 빈번하게 발생
    한다면 (국지성 돌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도 중부지역에
    강한 비와 함께 돌풍이 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MBC뉴스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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