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이준범 기자
이준범 기자
주식투자금 가로챈 '유명 투자전문가' 구속
주식투자금 가로챈 '유명 투자전문가' 구속
입력
2011-08-16 21:28
|
수정 2011-08-1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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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증권 전문 케이블 방송에서 유명세를 탄 투자 전문가 민모 씨가 사기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유명 탤런트와 대학교수, 심지어 민 씨가 진행하던 프로그램 피디까지 속아 피해를 봤습니다.
이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한 증권투자 케이블 방송입니다.
한 달 3번 주식 매수로
30%의 수익을 올리는 법을
설명중입니다.
분석하는 종목마다 자신감이
넘칩니다.
이 앞전에 한 번 했었는데,
한 번 더 해달라는
회원들의 반응이 있어서.
이런 화려한 진행솜씨로
38살 민모씨는 방송 2년만에
유명세를 탔고, 출판과 강연회를 통해
투자 전문가로 입지를 굳혔습니다.
증권투자 대행업체를 운영하던 민씨는
방송 출연으로 쌓은 명성을 이용해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자들을
모았습니다.
민씨가 제의한 것은
'비상장 주식 투자'
장외에서 12만원에 거래되는
비상장 주식을 3만원에 사도록
해 줄테니 나중에 상장됐을 때 되팔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논리였는데,
여성 탤런트, 대학 교수,
심지어 민씨가 진행하던
프로그램의 피디까지 별 의심 없이
9억원을 투자했습니다.
하지만 민씨는 돈을 받자
정작 주식은 사지 않고 빼돌려
자신의 손실금을 갚거나
다른 투자자들의 원금을 갚는
'돌려막기'에 써버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민씨는
투자금 5억 1300만원을
돌려 달라는 다른 투자자에게
5130만원만 송금하고 "실수로
0을 하나 덜 썼다"고 변명하는 식으로
시간을 끌기도 했습니다.
◀INT▶ 경찰
"피의자가 최근까지도 케이블방송의
투자 관련해서 진행자로 활동하면서
어떤 신뢰성이 부여되어 가지고...."
이밖에 여성 개그우먼, 고위 공무원 등
추가 피해자들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부분 명예 실추를 우려해
피해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증권 전문 케이블 방송에서 유명세를 탄 투자 전문가 민모 씨가 사기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유명 탤런트와 대학교수, 심지어 민 씨가 진행하던 프로그램 피디까지 속아 피해를 봤습니다.
이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한 증권투자 케이블 방송입니다.
한 달 3번 주식 매수로
30%의 수익을 올리는 법을
설명중입니다.
분석하는 종목마다 자신감이
넘칩니다.
이 앞전에 한 번 했었는데,
한 번 더 해달라는
회원들의 반응이 있어서.
이런 화려한 진행솜씨로
38살 민모씨는 방송 2년만에
유명세를 탔고, 출판과 강연회를 통해
투자 전문가로 입지를 굳혔습니다.
증권투자 대행업체를 운영하던 민씨는
방송 출연으로 쌓은 명성을 이용해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자들을
모았습니다.
민씨가 제의한 것은
'비상장 주식 투자'
장외에서 12만원에 거래되는
비상장 주식을 3만원에 사도록
해 줄테니 나중에 상장됐을 때 되팔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논리였는데,
여성 탤런트, 대학 교수,
심지어 민씨가 진행하던
프로그램의 피디까지 별 의심 없이
9억원을 투자했습니다.
하지만 민씨는 돈을 받자
정작 주식은 사지 않고 빼돌려
자신의 손실금을 갚거나
다른 투자자들의 원금을 갚는
'돌려막기'에 써버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민씨는
투자금 5억 1300만원을
돌려 달라는 다른 투자자에게
5130만원만 송금하고 "실수로
0을 하나 덜 썼다"고 변명하는 식으로
시간을 끌기도 했습니다.
◀INT▶ 경찰
"피의자가 최근까지도 케이블방송의
투자 관련해서 진행자로 활동하면서
어떤 신뢰성이 부여되어 가지고...."
이밖에 여성 개그우먼, 고위 공무원 등
추가 피해자들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부분 명예 실추를 우려해
피해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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