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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더블딥' 우려‥글로벌 경기침체 현실화?

미국 '더블딥' 우려‥글로벌 경기침체 현실화?
입력 2011-08-19 21:21 | 수정 2011-08-1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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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이어서 오늘 주가 대폭락에 발원지라 할 수 있는 미국과 유럽의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미국과 유럽이 곧 경기침체에 빠지면서 글로벌 경제가 동반 추락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뉴욕을 연결합니다.

    도인태 특파원, 세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지 않습니까?

    ◀ 기 자 ▶

    새삼스런 얘기는 아니지만 그런 우려가 이제 곧 현실화되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높아진 겁니다.

    실제 미국의 경제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들이 좋지 않은 결과를 보이면서 뉴욕증시와 유럽증시가 연쇄 폭락했습니다.

    ◀VCR▶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다시
    만천선 아래로 주저앉았고
    나스닥과 s&P500도 4-5퍼센트
    떨어졌습니다.

    어제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던
    유럽증시가 조금 전 개장했는데 현재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월가의 투자은행인 모건 스탠리는
    미국과 유럽의 경기침체가 임박했다고
    진단했고 골드만 삭스는 세계경제의
    올해 내년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미국이 90년대 일본처럼
    정기 저성장의 늪에 빠지면서
    물가는 오르는 스테그플레이션을
    겪을 거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ANC▶

    그러니까 미국 경제가 곧 이중침체, 더블딥에 빠질 수도 있다는 건데 미국 경제상황이 그렇게 좋지 않은가요?

    ◀ 기 자 ▶

    경제지표들에서도 드러나고 있듯이 여러 가지로 사정이 좋지 않습니다.

    특히 고용, 높은 실업률이 문제인데요.

    어떤 상황인지 거리에 나가봤습니다.

    ◀VCR▶

    새벽부터 줄 지어선 수천 명의 사람들,
    극빈층을 위한 무료 치과 치료를
    받기 위한 행렬인데, 중산층으로 보이는
    백인들이 대거 몰려 큰 혼잡이
    벌어졌습니다.

    실직으로 인해 더 이상
    치과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 사람들입니다.

    ◀SYN▶ 카렌/실직자
    "지금은 어머니가 아프고 돌봐 줄 사람도
    필요한데 도저히 직장을 구할 수가
    없어요."

    미국의 실업률은 9.1 퍼센트,
    취업 박람회에 몰리는 인파가 말해주듯
    직장 구하기는 여전히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물가도 비상입니다.

    특히 올해 기상이변으로
    곡물 가격이 폭등하면서 식료품 전반이
    3-4 퍼센트 이상 올라 주부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SYN▶ 사라/가정주부
    "너무 무서워요. 이제 곧 개학이라
    살 것도 많은데 애들이 작년에 쓰던 것을
    그대로 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경기가 좋은 금 시장뿐입니다.

    금값이 연일 폭등하면서 뉴욕 맨해튼의
    귀금속 상점들은 금을 사들이기 위해
    호객꾼들까지 고용하고 있고 사람들은
    장롱을 뒤지고 있습니다.

    ◀SYN▶ 데이빗/귀금속 유통업자
    "식기류부터 50년대 60년대 오래된
    목걸이, 이름이 새겨진 목걸이들까지
    들어오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경제대국의 자부심과
    여유를 찾아보기는 어렵습니다.

    3년 전의 불황과 침체가
    다시 찾아오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미국 사회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도인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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