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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전기영 기자

갓난아기 4명 버린 '비정한 엄마'‥30대 여성 입건

갓난아기 4명 버린 '비정한 엄마'‥30대 여성 입건
입력 2011-08-19 21:31 | 수정 2011-08-1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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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5년간, 자신이 낳은 갓난 아이 4명을 모두 내다 버린 30대 여성이 입건됐습니다.

    양육비를 감당하기 버거워서 한 일이라고 진술했습니다.

    전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만삭의 몸을 한 30대 여성이
    복지시설로 들어갑니다.

    다시 건물을 나서는 이 여성은
    비닐봉지를 두 팔로 안고 있습니다.

    봉지 안에 든 건
    화장실에서 낳은 자신의 아기.

    아기는 부근 주택가 골목길에
    버려졌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피의자 이 씨는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3차례나 더 자신의 아기를
    유기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미 3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던 이 씨는
    양육비를 감당하기 힘들어 갓난아기를
    내다 버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INT▶ 조상래/남해경찰서 수사과장
    "본 사건과 이미 발생했던 (영아유기)
    사건에 대해서 연관성 여부를 국과수에
    DNA검사를 의뢰한 결과 동일한 것으로
    판단돼서 검거하게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어려운 가정 형편에
    산후 우울증에서 비롯된
    정신 장애가 겹쳐 이 같은 일이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 이철순 교수/경상대병원 정신과
    "임신 거부와 관련된 경우는 심각한
    정신병리가 연관될 수 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래서 산후우울증이나
    지적인 장애나 이런 것과 관련된
    임신거부일 수 있으니 정신과적 평가와
    심리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버린 아이들 모두
    주변 사람들에게 구조돼 건강에
    이상이 없고, 현재 어린 자녀들을
    양육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전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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