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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소영 기자

"그림이 움직여요"‥키네틱 아트의 매력

"그림이 움직여요"‥키네틱 아트의 매력
입력 2011-08-19 22:22 | 수정 2011-08-19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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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미술하면 보통 벽에 걸린 그림이 먼저 떠오르죠.

    그렇다면 이런 전시는 어떨까요.

    마치 살아있는 듯 움직이는 미술작품들, 김소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VCR▶

    관람객이 다가가자
    조금씩 떨리기 시작하는 커튼.

    바다의 거센 파도처럼,
    인간을 무력하게 만드는
    거대한 자연이 연상됩니다.

    나무 조각 2개가
    무심하게 돌고 있는 것 같지요.

    그런데 조각 사이의 틈을 잘 주시하면
    밀로의 비너스상이 보입니다.

    보여주려는 대상을 빈 공간으로 처리한
    역발상입니다.

    ◀INT▶ 김기훈/조각가
    "조각에서 나무를 깎기도 하고, 철을
    용접하기도 하고, 돌을 깎기도 하는
    요소들처럼 저는 움직임을 하나의
    요소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렇듯 움직이는 동작 자체를
    종이, 물감, 나무, 돌 같은
    작품의 요소처럼 사용하는 미술이
    키네틱 아트입니다.

    내 손짓에 따라 움직이는 흔들 인형.
    전기 모터의 회전이 때로는 비눗방울로,
    돌고래의 유연한 움직임으로 표현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근엄함을 벗어던지고 놀이 같기도 하고,
    마술 같기도 한 미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움직임 하나 넣었을 뿐인데,
    작품은 재기발랄합니다.

    키네틱아트는 흥미로운 놀이로 다가오는
    매력이 있습니다.

    MBC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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