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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조재영 기자

[나눔] 캄보디아 어린이 새 생명 얻었다

[나눔] 캄보디아 어린이 새 생명 얻었다
입력 2011-08-19 22:22 | 수정 2011-08-19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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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심장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던 캄보디아 어린이들이 한국에서 새 생명을 얻었습니다.

    현지에 의료 봉사를 왔던 한국 의료진을 우연히 만난 덕분인데요.

    조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캄보디아에서 온 파눗.

    4살 남자 아이라고 믿기 힘든
    작은 체구인 파눗은
    심장 기형을 갖고 태어나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시한부 인생이었습니다.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었지만,
    캄보디아엔 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이 없었습니다.

    ◀INT▶ 파눗 어머니/캄보디아
    "여러 병원들을 찾아 다녔지만
    수술을 받을 수 없어서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파눗에게 새 삶이 열린 건 올해 1월,
    캄보디아의 한 병원에 의료 봉사를 온
    서울대병원 의료진을 우연히
    만나면서부터.

    한국에서는 어렵지 않은 수술이었습니다.

    의료진을 따라 한국으로 온 파눗은
    두 달 전 건강한 심장을 얻었습니다.

    지금은 피가 통하지 않아
    조직이 손상되면
    손과 발만 치료하면 되는 상태.

    ◀INT▶ 김웅한 교수/서울대병원 흉부외과)
    "폐로 가는 혈류를 넓혀 주고
    심장의 구멍도 막고 그래서 지금은
    심장 기능이 정상인하고 차이가
    없습니다."

    6천만 원 넘게 나온 치료비는
    병원과 여러 후원단체가
    십시일반으로 보탰습니다.

    ◀SYN▶
    "파눗이 한국에서 많은 도움을 받은 것을
    기억하고 나중에 자기 같은 아이들을
    고치는 의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캄보디아에 살고 있는 15살 소녀 티어림.

    역시 심장병을 앓고 있던 티어림도
    1년도 안 돼 세상을 떠날 처지였지만
    한국에서 수술을 받고 병을 고쳤습니다.

    이제는 현지에서
    간단한 치료만 받고 있는 티어림은
    다시 학교에 다닐 생각에
    들 떠 있습니다.

    ◀SYN▶ 티어림/15살
    "(무엇이 되고 싶어요?)"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국경을 넘는 따뜻한 의술이
    가난한 이웃 나라 어린이들에게
    새 생명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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