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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하회마을-서울대공원 발암물질 '석면' 검출

[단독] 하회마을-서울대공원 발암물질 '석면' 검출
입력 2011-09-03 20:32 | 수정 2011-09-0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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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과, 수백만 인파가 몰리는 서울대공원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습니다.

    유충환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VCR▶

    1년 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경북 안동의 하회마을.

    주차장에 깔린 돌들은 석면이 들어있는 사문석입니다.

    환경단체가 시료를 채취해 전문분석기관에 의뢰했더니 백석면이 검출됐습니다.

    석면은 폐암을 일으킬 수 있는 1급 발암물질로, 한번 몸에 들어가면 절대 없어지거나 배출되지 않습니다.

    이곳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버스가 왔다갔다하는 곳입니다. 때문에 보시다시피 석면 사문석들이 마모가 돼 둥글둥글 해졌습니다.

    대량의 석면이 비산됐다는 얘기입니다.

    ◀INT▶ 임흥규/환경보건시민센터
    "움직이는 물체로 인해서 석면이 멀리는 5km까지 날아간다고 해요. 그걸로 봤을 때 석면이 하회마을 전체를 뒤덮었을 것이라고 추정됩니다."

    탈춤마당과 엘리자베스 기념관 앞, 마을 민가마당 등 곳곳에 사문석이 깔려있지만 화회마을 어디에도 경고 문구나 안내판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INT▶ 김민정/안동시청 문화예술과
    "저희들이 사실 석면에 대해 문외한 상태에서 어떤 건지 알아야 저희도 조치를 하기 때문에.."

    과천 서울대공원 매표소 앞, 오가며 앉아 쉬는 조경석에도 석면의 한 종류인 트레몰라이트 원석이 사용됐습니다.

    조경석을 만지거나 앉아서 쉬면, 석면이 몸에 묻게 되고, 호흡기로 들어간다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INT▶ 서울대공원 관계자
    "여기저기 있던 것들 주워 와서 방치된 걸로 만든 거예요. 그렇다면 이거 빼고 다른 걸로 바꿔야죠. 생각도 못했던 건데..."

    석면이 포함된 원석에 대한 예방과 인식전환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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