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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염규현 기자

볼룬티어+투어 '볼룬투어'‥"봉사휴가 떠나요"

볼룬티어+투어 '볼룬투어'‥"봉사휴가 떠나요"
입력 2011-09-03 21:01 | 수정 2011-09-0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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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볼룬투어라고 들어보셨나요?

    여행을 즐기면서 봉사활동도 하는 상품인데요.

    이젠 휴가도 나누는 시대입니다.

    염규현 기자가 나눔의 휴가에 동행했습니다.

    ◀VCR▶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 서북쪽 성근하이르항구, 거리엔 온통 아이들뿐입니다.

    상수도가 없는 이 마을에서 우물에서 집까지 매일 60kg의 물을 떠나르는 일은 아이들의 몫입니다.

    ◀SYN▶ 둡셔 (9살)
    "부모님이 일 나가셔서 제가 물을 뜹니다."

    부모들이 생업에 뛰어들면서 아이들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겁니다.

    이 곳 성근하이르항 지역은 8살 미만의 아동들이 무려 4천5백 명이나 되지만 아이들이 다닐 유치원은 이 곳 한 곳밖에 없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최근 한국의 한 구호단체가 이 지역에 작은 공부방을 만들었는데, 이 곳에 한국의 중학생 여행객들이 방문했습니다.

    예쁘게 하트도 그려 넣고,

    ◀EFFECT▶
    "너무 예뻐서 기분이 좋아요."

    직접 집까지 찾아가 작은 선물을 건네기도 합니다.

    한복을 입고 우리 문화 알리기에도 앞장섭니다.

    한국의 중학생들이 몽골의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단체로 봉사 활동에 나선 겁니다.

    ◀INT▶ 이수민/중학교 2학년
    "(몽골 아이들이) 책을 사려면 돈이 들어서 학교를 못 다닌다고 했었던 게 가장 안쓰러웠던 것 같아요."

    "볼룬투어(Voluntour)".

    '봉사하다'란 의미의 볼룬티어와 '여행'이라는 뜻의 '투어'를 합친 말입니다.

    예를 들면 사흘 해외여행 기간 중 하루는 봉사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인데, 3년 전 국내에 처음 선보인 이후 참가자가 벌써 7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INT▶ 이상진/하나투어 사회공헌팀장
    "단순히 관광만 하는 게 아니라 일정의 일부를 봉사활동까지 하는 상품입니다."

    이렇게 봉사활동을 마친 뒤엔 다시 관광으로 돌아갑니다.

    신나는 말타기에 뱃놀이와 물놀이도 이어집니다.

    여행 수익금은 전액 지역 아동들을 위해 쓰입니다.

    즐기면서 나누는 새로운 여행문화가 도움이 절실한 지구촌 이웃들에게 온정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MBC뉴스 염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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