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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재경 기자

환희와 좌절 뒤섞인 세계육상‥"모두가 승자"

환희와 좌절 뒤섞인 세계육상‥"모두가 승자"
입력 2011-09-03 21:01 | 수정 2011-09-0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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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이번 세계육상대회는 유난히 선수들의 눈물이 많았습니다.

    누군가의 좌절이 또 다른 누군가의 환희가 되는 게 스포츠의 세계겠죠.

    환희와 좌절의 순간을 김재경 기자가 담았습니다.

    ◀VCR▶

    여자 100m에서 정상에 오른 미국의 지터.

    전광판에 우승 확정이 찍힌 뒤에야 참았던 눈물을 쏟아냅니다.

    트랙에서는 환갑이라는 32살의 나이에 이뤄낸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

    그녀는 200m에서도 우승을 노렸지만 이번엔 자메이카의 켐벨 브라운이 생애 첫 세계 대회 정상에 올랐고, 지터의 축하 속에 켐벨 역시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기쁨에 겨워 어린 아이같이 팔짝팔짝 뛰기도 하고.

    때로는 과격하게 때로는 춤으로 우승의 환희를 표현하는 선수들.

    하지만 승자만 있는 건 아닙니다.

    남자 100m에선 부정 출발로 우사인 볼트의 꿈이 물거품이 되고, 한국 대표팀의 김국영도 눈물을 흘렸습니다.

    장대가 부러지기도 하고 스탭이 엉키기도 하고.

    신발에 화풀이라도 해보지만, 선수들은 결국 다음 기회를 기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상에 선 선수들의 기쁨과 환희가 스타디움을 가득 채우는 순간, 이와는 반대로 좌절을 맛봐야 했던 선수들..

    실수와 부상으로, 때로는 예기치 않은 사고로 눈물을 흘려야 했지만 트랙과 필드에 나선 이들은 성적을 떠나 모두가 이번 대회를 빛낸 별들이었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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