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권희진 기자
권희진 기자
KT, 고객 유선전화 보증금 '320억' 안 돌려줬다
KT, 고객 유선전화 보증금 '320억' 안 돌려줬다
입력
2011-09-19 21:30
|
수정 2011-09-2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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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예전 KT의 유선전화에 가입할 때 '가입보증금' 이라고 해서 많게는 24만 원 이상 낸 분들 있으시죠.
이런 보증금을 포함해서 가입자들이 돌려받아야 할 돈이 320억 원이 고스란히 KT의 수입이 됐습니다.
권희진 기자입니다.
◀VCR▶
유선전화를 해지하면 어떻게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을까?
5년 전 해지한 아버지 명의의 유선전화 가입 보증금을 찾기 위해 제가 우선 KT 홈페이지를 검색해 봤습니다.
하지만 홈페이지에선 확인이 안 돼 전화를 걸었습니다.
◀SYN▶ KT 문의전화
"해지된 지 오래됐기 때문에 아버님의 전화에 대한 자료가 지금 확인이 안 되거든요."
가까운 전화국을 찾아갔습니다.
이번에는 가입자가 아버지로 돼 있어서 확인이 불가능했습니다.
◀INT▶ 전화국 담당자
"본인이 오시던가 아니면 본인을 대변할 수 있는 인감증명 위임장을 받아오시든가..."
지난 2003년부터 작년까지 KT 유선전화 가입자들이 환급 받지 못한 보증금은 모두 260억 원.
KT가 잘못 걷어간 요금 58억 원까지 더하면 모두 318억 원이나 됩니다.
하지만 상법상 채권소멸 시효인 5년이 지나 돈은 고스란히 KT의 수입이 됐습니다.
KT는 지난 2001년 이전까지 유선전화 가입자로부터 최고 24만 원의 보증금을 받았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 내부 문건도 통신사들이 돈을 돌려주는데 소극적이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INT▶ 장병완 의원/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다 알고 있었던 사항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환급금의 환급에 적극적인 노력을 하지 않은 방통위는 직무유기를 했다고밖에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KT는 가입자의 돈은 자체 예산을 편성해 되돌려주거나 공익재단에 기부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권희진입니다.
예전 KT의 유선전화에 가입할 때 '가입보증금' 이라고 해서 많게는 24만 원 이상 낸 분들 있으시죠.
이런 보증금을 포함해서 가입자들이 돌려받아야 할 돈이 320억 원이 고스란히 KT의 수입이 됐습니다.
권희진 기자입니다.
◀VCR▶
유선전화를 해지하면 어떻게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을까?
5년 전 해지한 아버지 명의의 유선전화 가입 보증금을 찾기 위해 제가 우선 KT 홈페이지를 검색해 봤습니다.
하지만 홈페이지에선 확인이 안 돼 전화를 걸었습니다.
◀SYN▶ KT 문의전화
"해지된 지 오래됐기 때문에 아버님의 전화에 대한 자료가 지금 확인이 안 되거든요."
가까운 전화국을 찾아갔습니다.
이번에는 가입자가 아버지로 돼 있어서 확인이 불가능했습니다.
◀INT▶ 전화국 담당자
"본인이 오시던가 아니면 본인을 대변할 수 있는 인감증명 위임장을 받아오시든가..."
지난 2003년부터 작년까지 KT 유선전화 가입자들이 환급 받지 못한 보증금은 모두 260억 원.
KT가 잘못 걷어간 요금 58억 원까지 더하면 모두 318억 원이나 됩니다.
하지만 상법상 채권소멸 시효인 5년이 지나 돈은 고스란히 KT의 수입이 됐습니다.
KT는 지난 2001년 이전까지 유선전화 가입자로부터 최고 24만 원의 보증금을 받았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 내부 문건도 통신사들이 돈을 돌려주는데 소극적이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INT▶ 장병완 의원/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다 알고 있었던 사항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환급금의 환급에 적극적인 노력을 하지 않은 방통위는 직무유기를 했다고밖에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KT는 가입자의 돈은 자체 예산을 편성해 되돌려주거나 공익재단에 기부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권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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