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눈썹문신' 화제‥정치도 이미지 시대

◀ＡＮＣ▶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눈썹문신을 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머리카락 심은 의원도 있는데요.

선거 시즌을 앞두고 정치인들, 다양한 방법으로 이미지 변신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노재필 기자입니다.

◀ＶＣＲ▶

한나라당 의원총회.

짙은 눈썹의 홍준표 대표가 쑥스러운 표정으로 들어옵니다.

나경원 최고위원이 신기한 듯 쳐다보고, 다른 동료의원들도 짓궂은 농담을 건넵니다.

◀ＳＹＮ▶ 김학용/한나라당 의원
"(성형하신 데) 돈 좀 벌게 생겼네요. 한결 좋네."

대표 취임 이후 스트레스로 눈썹이 빠졌다는 홍준표 대표는 선명하고 강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지난 주말 눈썹 문신 시술을 받았습니다.

성형까지는 아니지만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얼마 전 조카인 가수 은지원과 함께 활짝 웃으며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연예인인 조카와의 사진을 통해 차갑고 폐쇄적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젊은이들과의 소통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뒤따랐습니다.

또 정치인들은 머리숱이 적을 경우 참신성이 떨어져 보인다는 이유로 많은 신경을 씁니다.

실제로 민주당 박주선 의원은 2천여가닥을 심었고 다른 의원들도 서로 정보공유를 통해 알게 모르게 머리카락을 심는 경우가 많습니다.

◀ＳＹＮ▶ 강진주 소장/퍼스널이미지 연구소
"정치인들의 이미지는 무엇보다도 자기만의 색깔, 의정활동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지에 기댄 정치가 너무 가볍다는 지적도 있을 수 있지만, 정치인들의 무한 변신은 유권자들에 대한 또 다른 노력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MBC뉴스 노재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