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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남호 기자

양지터널, 추돌 1위 '마의 터널'‥사고 이유는?

양지터널, 추돌 1위 '마의 터널'‥사고 이유는?
입력 2011-09-25 20:36 | 수정 2011-09-2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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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고속 도로 터널 안에서 차량 추돌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영동 고속도로 양지터널은 사고 1위, 마의 터널로 불립니다.

    계속되는 사고 이유를 이남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터널 안에 심하게 부서진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터널 안 정체로 멈춰 선 승용차들을 뒤따라오던 차량 3대가 잇따라 들이받은 것입니다.

    ◀SYN▶ 경찰 관계자
    "앞에 달리던 차인지, 멈춰있는 차인지 그걸 잘못보고 정차해 있는 차를 뒤늦게 발견하고 급브레이크 밟으면서 추돌사고가 난거죠."

    양지 터널 안에서의 사고는 이젠 새삼스런 일도 아닙니다.

    양지터널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54건의 교통사고가 일어나 전국 사고 터널 1위라는 불명예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06년엔 10중 추돌, 2007년에는 심지어 14중 추돌 사고까지 난 적이 있습니다.

    ◀SYN▶ 오명승/견인차 기사
    "요 근래에 다시 공사를 재진행하면서 하루에 한 6,7건 정도는 나는 편입니다."

    왜 이렇게 사고가 잦은 걸까?

    터널 전방 불과 4킬로미터 앞에 있는 용인휴게소로 진입하려고 차량들이 갑자기 속도를 줄이고 오른 쪽 차선으로 붙으면서 터널 안에서 정체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뒤따라오는 차량 중에는 이런 사정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빠른 속도로 터널 안으로 진입하면서 추돌사고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특히 어제 사고 때는 터널 안 포장 공사로 1차로까지 통제되면서 갑자기 속도를 줄인 차량들이 많아 추돌 사고 위험을 키웠습니다.

    2007년부터 3년간 양지 터널에서 교통사고로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272명에 이르지만, 추가 피해를 막기위한 대책 마련은 여전히 전무한 실정입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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