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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미군자녀가 '퍽치기'‥SOFA규정에 미군 인계

[단독] 미군자녀가 '퍽치기'‥SOFA규정에 미군 인계
입력 2011-10-08 20:31 | 수정 2011-10-0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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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이번에는 미군 자녀들이 말썽입니다.

    이른바 퍽치기로 사람을 크게 다치게 하고 돈을 빼앗은 이들을 우리 경찰이 잠복 끝에 잡았지만 역시 소파규정 때문에 미군에 인계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곽승규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VCR▶

    지난 달 4일 밤, 서울 이태원.

    귀가 중이던 27살 강 모 씨를 외국인 5명이 뒤쫓아 가 주먹과 발로 마구 폭행했습니다.

    강 씨는 얼굴과 가슴 등을 크게 다쳤고, 현금은 물론 휴대전화까지 모두 빼앗겼습니다.

    ◀SYN▶ 인근 상인
    "여러 사람이 매달려서 때리면서 가방과 돈을 빼앗아 가니까 꼼짝 못하죠. 여러 명이 달려드는데 힘쓰겠어요?"

    범인들은 대범하게도 사람들의 통행이 많은 길거리에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사건 발생 보름 만에 근처 CCTV에 덜미가 잡힌 범인들은 모두 주한미군의 자녀들.

    그것도 15세에서 20세까지의 학생들이었습니다.

    한국인을 상대로 퍽치기를 저지른 건 단순한 유흥비 마련 때문이었습니다.

    ◀SYN▶ 인근 상인
    "(범인들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게 (CCTV에) 잘 찍혔더라고. 형사들이 와서 며칠 잠복하고 그랬었죠."

    경찰은 미군 자녀들을 강도 상해 혐의로 입건하고도 미군 헌병대에 인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미군 자녀들 역시 한미주둔군지위협정 즉,SOFA 규정에 따라 미국 군 당국이 요청하면 우리 수사기관은 신병을 넘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MBC뉴스 곽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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