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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장미일 기자

독재 42년 재산 170조원‥카다피 일가 '풍비박산'

독재 42년 재산 170조원‥카다피 일가 '풍비박산'
입력 2011-10-21 21:11 | 수정 2011-10-2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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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카다피의 사망으로 리비아의 42년 철권 통치가 완전히 막을 내렸습니다.

    20대에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뒤 40년 넘게 전제 권력을 휘둘러오다 결국 철퇴를 맞았습니다.

    카다피의 생애를, 장미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VCR▶

    1969년 무혈 쿠데타를 통해 왕정을 무너뜨린 27살의 카다피 대위.

    아랍민족주의를 내세운 혁명가를 표방했지만 이후 1인통치를 강화하며 독재자로 변신합니다.

    의회와 헌법도 폐기하고 쿠데타 동지들마저 숙청했습니다.

    1988년 팬암기 폭파 등 서방을 대상으로 테러를 주도하며 아랍인들에겐 반미의 영웅으로 서방세계에서 '중동의 미친 개'로 불렸습니다.

    UN 총회에서는 UN 헌장을 내던지는 돌출 행동을 하는가 하면,

    ◀SYN▶ 카다피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가 아니라, 유엔 테러 이사회라고 불러야 합니다."

    해외 순방 때도 유목민 텐트에서 생활하고 경호팀을 전원 여성으로 꾸리는 등 기이한 행적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170조원대의 재산을 축적하면서도 국민의 고통은 외면하는 사이, 민주화 시위는 내전으로 치달았지만 그는 현실을 과소평가했습니다.

    ◀SYN▶ 카다피 (3월1일 데스크)
    "하지만 그들은 나를 사랑합니다. 나와 함께 하는 내 모든 국민들은 모두 나를 사랑합니다."

    시민군의 봉기와 7개월에 걸친 나토의 공습으로 8명 자녀 중 아들 3명이 숨지는 등 결국 그의 가문은 풍비박산 났습니다.

    그리고 42년 철권통치의 독재자는 자신의 고향에서 목숨을 구걸하며 최후를 맞았습니다.

    MBC뉴스 장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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