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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심병철 기자

4대강 사업 구간 근처 최대 수박산지 '침수'

4대강 사업 구간 근처 최대 수박산지 '침수'
입력 2011-11-04 22:02 | 수정 2011-11-0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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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4대강사업 구간 낙동강 합천보 근처에 있는 국내 최대 수박산지 경북 고령의 농경지가 침수됐습니다.

    농민들은 합천보에 물을 가두면서 지하수가 차올랐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심병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갈수기인데도 농경지 곳곳에 물이 차올랐습니다.

    양수기로 논 밖으로 퍼내 보지지만 1시간만 지나면 다시 물이 고입니다.

    침수된 농경지 면적은 수십만 평에 이릅니다.

    지하수가 차올라 파종한 마늘 40% 가량이 싹을 틔우지 못했습니다.

    수박산지로 겨울 수박농사를 준비해야 하는 농민들은 발만 구르고 있습니다.

    ◀INT▶ 이진희/피해 농민
    "앞으로 우곡(면)이 수박이 주 작목인데 수박농사 못 짓는다고 봐야 안 되겠습니까?"

    농민들은 농경지 침수가 최근 근처 합천보에서 물을 가두면서 지하수위가 올라간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농경지의 평균 지표면은 해발 12.28미터로 관리수위와는 2미터도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INT▶ 곽상수/피해 농민
    "밑에 2미터까지는 물이 찰랑찰랑하고 만일 위에서 비가 조금만 내릴 경우에 물이 그대로 내려가잖아요. 들 전체가 다 뻘이 되잖아요."

    한국수자원공사측은 침수피해와 자신들은 관련이 없다고 해명합니다.

    ◀INT▶ 이종진 차장/낙동강살리기 경남2지구건설단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데 영향이 있는지 없는지 대해서는 관측을 하고 있고 1차로 조사해 본 바에 따르면 아직 영향이 없고..."

    지하수위 상승에 따른 농경지 침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국내 최대의 명품수박 산지인 이곳 고령군 우곡면의 명성은 자칫 옛 이야기로 전락해 버릴지도 모릅니다.

    MBC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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