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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신기원 기자

"귀로 보는 세상"‥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

"귀로 보는 세상"‥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
입력 2011-11-12 20:45 | 수정 2011-11-12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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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앞이 보이지 않아도 귀로 세상을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혀 튕기는 소리가 돌아오는 걸 잘 들으면 박쥐처럼 사물을 인지할 수 있다는 건데요.

    신기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산악자전거를 타고 공을 차고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이들은 모두 시각 장애인입니다.

    앞이 보이지 않아도 자유로운 건 눈이 아닌 입과 귀 때문입니다.

    입으로 소리를 내며 걷는 시각장애인 다니엘 키시 씨.

    ◀SYN▶ 다니엘 키시/시각 장애인
    "6미터 거리에 물체가 있고요. 저기도 있네요. 한 15 미터 떨어진 곳에..."

    얼마나 떨어져 있는 지는 물론 물체가 금속인 지 나무인 지도 맞추는데 박쥐가 초음파를 쏘아 사물을 인지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SYN▶
    "인간도 같습니다. 혀로 낸 소리가 물체에 부딪쳐 되돌아오는 걸 들으면 (주변이 어떤 지 알 수 있습니다.)"

    다소 생소한 이 식별법을 그는 아주 간단한 예로 설명합니다.

    ◀SYN▶
    "잘 들어보세요. 쉬~"

    시각의 발달로 퇴화했을 뿐 인간의 뇌도 박쥐와 같은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그는 그 동안 다른 시각장애인 5백여 명에게 이 방법을 전수했습니다.

    ◀SYN▶ 부시웨이/시각 장애인
    "주변에 뭐가 있는지 훨씬 더 잘 알 수 있어요. 거리에서 자유롭게 스케이트보드를 탈 수 있게 됐습니다."

    키시 씨의 소리로 세상을 보는 법은 '올해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로 선정됐습니다.

    MBC뉴스 신기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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