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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상권 특파원

이탈리아 베를루스코니 총리 '공식 사임'

이탈리아 베를루스코니 총리 '공식 사임'
입력 2011-11-13 20:08 | 수정 2011-11-1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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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결국 사임했습니다.

    국민의 야유 속에 떠났는데 앞길 험난합니다. 있을 때 잘해야죠.

    박상권 특파원입니다.

    ◀VCR▶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사임소식이 전해지자 수천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환호합니다.

    ◀INT▶ 마조치/로마 시민
    "대단히 만족스럽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악몽과도 같았던 최악의 시기가 이제 끝났습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의회에서 경제개혁안이 통과되자 약속한대로 우리시각으로 오늘 새벽 공식 사임했습니다.

    성추문과 부패의혹에도 불구하고 51번의 신임투표에서 살아남았지만 결국 재정위기를 버티지 못하고 군중의 야유를 받으며 쓸쓸하게 자리를 떠났습니다.

    75살 베를루스코니의 앞길은 험난합니다.

    미성년 성매매를 비롯해 3건의 재판이 진행 중인데 유죄판결이 날 경우 최대 12년 징역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해외로 망명할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막강한 재력과 정치적 영향력을 바탕으로 정계복귀를 노릴 거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습니다.

    베를루스코니의 후임총리로는 유럽연합이 지지하는 몬티 전 유럽연합 집행위원이 유력한데 오늘 내일 중 비상내각이 출범할 전망입니다.

    베를루스코니 사임으로 일단 정치적 불안감은 다소 줄어든 모습입니다.

    이젠 새 정부가 경제개혁을 제대로 추진할 것인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박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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