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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여성, 제과점서 '마술 절도'‥경찰 수사중

중년 여성, 제과점서 '마술 절도'‥경찰 수사중
입력 2011-11-13 20:32 | 수정 2011-11-1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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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중년의 여성이 제과점에서 돈을 챙겨 달아났습니다.

    수리수리 마수리 마술 같은 손기술로 점원을 속이는데요.

    그러나 CCTV는 못 속였네요.

    염규현 기자입니다.

    ◀VCR▶

    경기도 부천의 한 제과점.

    한 중년여성이 돈을 세더니 만 원짜리 열장을 점원에게 건넵니다.

    이 여성은 식빵 9만 8천원 어치를 사는 중.

    한 손엔 만 원짜리 열 장을, 다른 손에는 점원이 거스름돈으로 준 2천원을
    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점원이 잠깐 한눈을 파는 사이 만 원짜리 10장이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그리고는 다시 빵을 사지 않겠다며 점원에게 10만원을 돌려달라고 요구합니다.

    당황한 점원은 영문도 모른 채 돈 한 푼 받지 못하고 오히려 10만원을 내줍니다.

    이 여성은 이런 식으로 어제 하루, 같은 빵집에서만 3차례에 걸쳐 30여만 원을 챙겨 달아났습니다.

    점원이 2명이나 있었지만 바쁜 시간, 현란한 손 기술에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SYN▶ 피해 점원
    "손놀림을 완전 빠르게 안 쪽으로 해서 전혀 저희는 알아챌 수 없게 했고, 그 질문을 계속하면서 저희가 돈에 집중할 수 없게..."

    이 기술은 이른바, "머니 매니퓰레이션" 입니다.

    돈을 보여주다가 순식간에 돈을 감추는, 마술사들 사이에서는 널리 알려진 기술입니다.

    ◀INT▶ 김용민/ 마술사
    "마술의 일종인 '머니 매니퓰레이션' 기술이고요. 한 두 번 해서 할 수 있는 손기술은 아니고, 아마추어 중에서도 좀 잘 하는 축에 속하는 것 같아요."

    이 여성이 전직마술사인지 아니면 도둑질을 위해 마술을 배웠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 경찰은 CCTV 영상을 판독해 이 중년여성을 쫓고 있습니다.

    MBC뉴스 염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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