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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돈 거래' 파워블로거‥판매수수료 9억 원

'뒷돈 거래' 파워블로거‥판매수수료 9억 원
입력 2011-11-13 20:32 | 수정 2011-11-1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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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인터넷에서 영향력 있는 이른 바 파워블로거들이 뒷돈을 받고 공동구매를 부추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용 후기라며 쓴 글은 모두 업체와 짜고 올린 광고성 글이었습니다.

    노경진 기자입니다.

    ◀VCR▶

    생활 정보 TV 프로그램에, 때론 TV 광고에도 출연하는 유명 인터넷 블로거들.

    톡톡 튀는 살림 지혜와 각종 생활 정보를 올린 이들의 블로그는 하루 방문객이 수천, 수만 명을 기록할 만큼 인기가 높습니다.

    이들이 알선한 공동 구매 행사는 신뢰성이 높아 제품 매출이 급격히 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들은 제품 사용 후기를 쓰고 공동구매를 알선한 대가로 거액의 수수료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파워블로거 문성실 씨는 최근 1년간 공동구매로 158억 원어치를 팔아 8억 8천만 원의 수수료를 받았고, 블로거 베비로즈 씨도 7억6천만 원의 대가를 받았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세금도 내지 않았습니다.

    ◀INT▶ 파워블로거 공동구매자
    "친근한 멘트로 정말 이웃한테 좋은 물건 소개하는 것처럼..."
    (수수료 받는 사실을 알고 나니까 어떠세요?)
    "완전 배신감이고, 사기당한 느낌..."

    공정거래 위원회는 7명의 유명 블로그에게 시정명령을 내리고 4명에게는 각각 5백만 원씩 과태료도 부과했습니다.

    ◀INT▶ 성경제/공정거래위원회 전자거래팀장
    "소비자들이 영리성 정보임을 미리 알았더라면 더욱 신중한 구매결정이 이뤄졌을 것이므로 기만성이 인정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문성실 씨는 판매수수료를 받은 사실을 블로그에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의도적으로 숨기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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