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허무호 특파원

방콕, 주민 불편 심각‥전염병·쓰레기 대란

방콕, 주민 불편 심각‥전염병·쓰레기 대란
입력 2011-11-13 20:32 | 수정 2011-11-13 20:33
재생목록
    ◀ANC▶

    심각한 홍수피해를 입은 태국 주민들.

    이제는 떠내려 온 쓰레미더미와 오염된 물 때문에 각종 전염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방콕 허무호 특파원입니다.

    ◀VCR▶

    물난리로 완전히 잠겨버린 방콕의 주택가를 찾았습니다.

    물이 차오른 골목 이곳저곳 쓰레기 더미가 넘쳐납니다.

    주민들은 쓰레기가 썩는 고약한 냄새로 고역을 치르고 있고 기본 생활조차 불가능하다고 하소연합니다.

    ◀INT▶ 니콘/방콕 시민
    "(정부에서) 1회용 변기를 공급해 주는데 봉투에 담아 쓰고 있어요."

    수돗물을 마셨다가 설사를 하는 일도 다반사가 됐습니다.

    홍수로 더러워진 물이 상수원으로 유입돼 수돗물이 오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INT▶ 분조이/방콕 시민
    "처음엔 가렵더라고요. 긁었더니 상처가 생겼어요."

    전염병은 실제 상황이 됐습니다.

    야생동물에게서 옮는 렙토스피라 환자가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INT▶ 촘푸눗/대피소장
    "침수지역에 가급적 가지말고 부득이 들어갔을 경우 즉시 씻고 고열이 생기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세요."

    방콕 시민 천만 명이 하루에 버리는 쓰레기는 8천 7백 톤을 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도로가 침수된 곳이 많아 청소 차량이 접근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취임 석 달 밖에 안 된 신임 총리의 중도 하차설까지 나올 정도로 홍수 사태가 나긴 후유증이 심각합니다.

    방콕에서 MBC뉴스 허무호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