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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유충환 기자

태안 아름다운 탐방로‥'솔모랫길'을 아시나요?

태안 아름다운 탐방로‥'솔모랫길'을 아시나요?
입력 2011-11-13 20:44 | 수정 2011-11-1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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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바라길,솔모랫길 길 이름이 이렇게 아름다워도 되는 걸까요?

    기름유출의 고통을 이겨낸 태안에 멋진 해변 탐방로가 생겼습니다.

    유충환 기자입니다.

    ◀VCR▶

    소나무 숲을 지나자 검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은 구례포.

    태안해안국립공원 '바라길'의 시작입니다.

    바다의 옛말인 '아라'와 섞인 이름 바라길.

    하늘로 쭉쭉 뻗은 수십 미터의 소나무들.

    솔내음과 바다 내음이 절묘하게 섞인 이곳.

    저는 지금 소나무 숲속을 걷고 있지만 바닥은 이렇게 백사장에서나 밟을수 있는 모래입니다.

    바다가 바로 옆에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이 길의 이름은 솔모랫길입니다.

    이처럼 태안 바닷가의 탐방로들은 단순한 둘레길이 아닌 저마다의 독특한 이름과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태안의 해변길에 있는 '천사길'

    1004m 구간의 해변에 나무 바닥으로 된 이 길은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길입니다.

    바닷물도 휠체어를 타고 직접 만져볼 수도 있습니다.

    ◀INT▶ 김현숙, 조우상달, 김현자
    "모래사장 어떻게 다닐까 걱정했는데 이게(천사길) 있으니까 참 좋네요. (그렇게 말이야. 여기 오기는 왔는데 어찌 다닐까 걱정했는데 오니까 너무 좋아서.. 나이가 91살인데)..."

    곰솔 가지 사이로 쏟아지는 노을빛, 그렇게 붉게 물든 바다를 껴안으며 걷는 12km.

    이곳 '노을길'에서는 누구나 잠시 멈춰 설 수 밖에 없습니다.

    기름으로 뒤덮였던 아픈 기억은 이제 사라지고 태안 바다는 아름다운 길들과 함께 다시 태어났습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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