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왕종명 기자
왕종명 기자
[뉴스플러스] 경제 위기에 미국 대선 '안개'
[뉴스플러스] 경제 위기에 미국 대선 '안개'
입력
2011-12-01 22:07
|
수정 2011-12-0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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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내년 11월, 우리보다 한 달 앞서 미국의 대선이 있습니다.
오바마가 미국의 대통령을 4년 더 할 지, 아니면 새 대통령이 탄생할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오늘 뉴스플러스에서는 최악의 경제 위기 속에 치러지는 미국 대선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먼저 왕종명 기자입니다.
◀VCR▶
선거가 있는 해의 11월, 첫 번째 화요일에 치러지는 미국 대선.
내년 11월 6일, 꼭 11개월 남았습니다.
민주당 오바마 대통령에 맞설 대항마를 뽑기 위해 공화당은 검증 작업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모두 8명이나 출사표를 던졌는데도 확실한 인물이 없어서 공화당 경선을 두고 '난쟁이들의 경쟁'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인물난을 겪고 있습니다.
무슨 사정인지 김혜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현재 공화당 대권주자 8명 가운데 유력 후보군은 5명 정도로 추려집니다.
이중 대표 주자인 미트 롬니 전 메사추세츠 주지사는 투자 회사 CEO 출신으로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는데요, 20% 안팎의 고른 지지율로가장 앞서가고 있지만 모르몬교도에 중도성향인 그를 미덥지 않아하는 골수 공화당원들의 시선은 여전한 상태입니다.
다음은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
부시 전 대통령과 비슷한 성향으로 강경 보수파의 큰 지지를 얻었지만, 말실수가 문제였습니다.
◀SYN▶
"대통령이 되면 세 곳을 없앨 겁니다. 상무부, 교육부 그리고 세 번째는...뭐였더라?"
이런 실수가 거듭되면서 고공행진하던 지지율은 뚝 떨어졌습니다.
변호사 출신의 미셸 바크먼 역시 지난 8월 예비투표에서 깜짝 1위를 했다가 며칠 뒤 40명 넘는 사망자를 낸 지진과 태풍을 두고 "신의 뜻"이라고 말해 구설에 오르면서 반짝 인기에 그쳤습니다.
이들에게 실망한 여론이 쏠린 곳은 '허먼 케인'.
자수성가형 사업가인 케인은 오바마가 독점하는 흑인 표를 빼앗아 오겠다며 나서면서, 10월 내내 그야말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그런데 성추문 스캔들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SYN▶ 피해여성
"저는 남자친구도 있고 내게 이런 행동(추행)을 할 줄 몰랐다고 했더니, 케인이 '일자리를 원하지 않냐?'고 했습니다."
이런 추문이 연이어 5건이나 터져 나오면서 이제는 후보 사퇴를 고민해야하는 처지로 내몰렸습니다.
그리고 이제 대세는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정치스타 출신인 그는 TV토론에서 다른 후보들을 압도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는데요,
◀SYN▶
"법을 적용하더라도 인간적으로 합시다. 미국에 오래 살아온 불법 이민자들을 무조건 추방해 가족과 생이별시켜서는 안 됩니다."
최근 한달동안 지지도는 무려 세 배가 뛰었지만 깅리치의 앞날도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공화당원들의 표심이 작은 변수에도 이리저리 혼란스럽게 흔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VCR▶
그렇다고 오바마의 재선을 장담할 수도 없습니다.
일대일 양자 대결에선 공화당의 어떤 후보와 붙어도 근소하게 앞서지만 오바마 혼자 놓고 재선에 찬성하냐고 물으면 "안 찍겠다"는 답이 더 많습니다.
대선 1년을 앞둔 지지율은 45%, 빌 클린턴이 이 때 49, 레이건도 44였지만재선에 성공한 걸 보면 낙담할 것만은 아니지만
아버지 부시의 경우, 대선 1년 전 지지율이 최고 73% 였는데 재선에 실패했습니다.
당시 경기 침체와 높은 실업률이 발목을 잡은 것인데, 다른 거 안 따지고 "현재 대통령을 선거로 징계해야 한다"는 반발 민심이 작동한 것입니다.
지금 경제 사정은 그 때보다 더 안 좋죠.
오바마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지 워싱턴 이재훈 특파원이 점쳐 봅니다.
◀VCR▶
오랜 경기침체와, 9%가 넘는 실업률, 그리고 빈곤층 규모 역대 최대,
내년 대선이 현직 대통령에게 가장 불리한 선거'가 될 거라는 이유입니다.
그래도 오바마가 아직 양자대결에서 앞서는 것은 공화당 후보들의 말실수와 자질 문제도 있지만, 이들의 공약이 너무 보수적, 극단적 성향을 보이면서 일반 대중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벼랑 끝 재정 위기에도 "세금은 1센트도 올릴 수 없다"는 주장, 그리고 "어떠한 경우에도 낙태는 안된다" 는 신념, 모두 급진적 보수주의 유권자 모임인 '티파티'의 입맛에 맞추기 위한 것들입니다.
◀SYN▶ 티 파티 회원
"힘없는 정부여야 합니다. 왜 그럴까요? (안 그러면 세금을 내야 해요.) 그렇죠. 그거 우리 돈입니다."
티파티 세력은 지난해 중간선거에서도 압도적 세몰이로 공화당에 큰 승리를 안겨줬습니다.
1년 남은 대선에 앞서 당장 공화당 대선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이번에도 티파티의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 이렇다보니 공화당 후보들의 공약은 대선 승리의 캐스팅 보트를 쥔 중도 성향 유권자들의 표심을 좀처럼 흔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 기 자 ▶
인물난 속의 공화당. 경제난 속의 오바마.
대선 판이 짙은 안개 속이다 보니 오죽하면 역대 대선에서는 "키 큰 사람이 이길 확률이 높았다"며 차기 당선자를 점치는 학자가 나올 정도입니다.
여기엔 현 미국 정치권에 대한 불신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민주-공화 양당은 국가 부채나 세금문제등 긴급한 현안에서 어느 하나 합의를 이뤄내지 못한채 양극단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무능한 불임 정치권'를 믿지 못하고 제3 후보를 직접 찾아 상향식으로 공천하기 위한 시민 운동까지 시작됐습니다.
회원만 벌써 2백 만명, 모금액도 2천2백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뭣보다 유권자의 과반인 51%가 제3 후보에게 투표할 생각이 있단 여론 조사가 민주-공화 양당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우리보다 한달 빠른 미국 대선, 최후의 승자는 누가될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내년 11월, 우리보다 한 달 앞서 미국의 대선이 있습니다.
오바마가 미국의 대통령을 4년 더 할 지, 아니면 새 대통령이 탄생할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오늘 뉴스플러스에서는 최악의 경제 위기 속에 치러지는 미국 대선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먼저 왕종명 기자입니다.
◀VCR▶
선거가 있는 해의 11월, 첫 번째 화요일에 치러지는 미국 대선.
내년 11월 6일, 꼭 11개월 남았습니다.
민주당 오바마 대통령에 맞설 대항마를 뽑기 위해 공화당은 검증 작업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모두 8명이나 출사표를 던졌는데도 확실한 인물이 없어서 공화당 경선을 두고 '난쟁이들의 경쟁'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인물난을 겪고 있습니다.
무슨 사정인지 김혜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현재 공화당 대권주자 8명 가운데 유력 후보군은 5명 정도로 추려집니다.
이중 대표 주자인 미트 롬니 전 메사추세츠 주지사는 투자 회사 CEO 출신으로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는데요, 20% 안팎의 고른 지지율로가장 앞서가고 있지만 모르몬교도에 중도성향인 그를 미덥지 않아하는 골수 공화당원들의 시선은 여전한 상태입니다.
다음은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
부시 전 대통령과 비슷한 성향으로 강경 보수파의 큰 지지를 얻었지만, 말실수가 문제였습니다.
◀SYN▶
"대통령이 되면 세 곳을 없앨 겁니다. 상무부, 교육부 그리고 세 번째는...뭐였더라?"
이런 실수가 거듭되면서 고공행진하던 지지율은 뚝 떨어졌습니다.
변호사 출신의 미셸 바크먼 역시 지난 8월 예비투표에서 깜짝 1위를 했다가 며칠 뒤 40명 넘는 사망자를 낸 지진과 태풍을 두고 "신의 뜻"이라고 말해 구설에 오르면서 반짝 인기에 그쳤습니다.
이들에게 실망한 여론이 쏠린 곳은 '허먼 케인'.
자수성가형 사업가인 케인은 오바마가 독점하는 흑인 표를 빼앗아 오겠다며 나서면서, 10월 내내 그야말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그런데 성추문 스캔들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SYN▶ 피해여성
"저는 남자친구도 있고 내게 이런 행동(추행)을 할 줄 몰랐다고 했더니, 케인이 '일자리를 원하지 않냐?'고 했습니다."
이런 추문이 연이어 5건이나 터져 나오면서 이제는 후보 사퇴를 고민해야하는 처지로 내몰렸습니다.
그리고 이제 대세는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정치스타 출신인 그는 TV토론에서 다른 후보들을 압도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는데요,
◀SYN▶
"법을 적용하더라도 인간적으로 합시다. 미국에 오래 살아온 불법 이민자들을 무조건 추방해 가족과 생이별시켜서는 안 됩니다."
최근 한달동안 지지도는 무려 세 배가 뛰었지만 깅리치의 앞날도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공화당원들의 표심이 작은 변수에도 이리저리 혼란스럽게 흔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VCR▶
그렇다고 오바마의 재선을 장담할 수도 없습니다.
일대일 양자 대결에선 공화당의 어떤 후보와 붙어도 근소하게 앞서지만 오바마 혼자 놓고 재선에 찬성하냐고 물으면 "안 찍겠다"는 답이 더 많습니다.
대선 1년을 앞둔 지지율은 45%, 빌 클린턴이 이 때 49, 레이건도 44였지만재선에 성공한 걸 보면 낙담할 것만은 아니지만
아버지 부시의 경우, 대선 1년 전 지지율이 최고 73% 였는데 재선에 실패했습니다.
당시 경기 침체와 높은 실업률이 발목을 잡은 것인데, 다른 거 안 따지고 "현재 대통령을 선거로 징계해야 한다"는 반발 민심이 작동한 것입니다.
지금 경제 사정은 그 때보다 더 안 좋죠.
오바마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지 워싱턴 이재훈 특파원이 점쳐 봅니다.
◀VCR▶
오랜 경기침체와, 9%가 넘는 실업률, 그리고 빈곤층 규모 역대 최대,
내년 대선이 현직 대통령에게 가장 불리한 선거'가 될 거라는 이유입니다.
그래도 오바마가 아직 양자대결에서 앞서는 것은 공화당 후보들의 말실수와 자질 문제도 있지만, 이들의 공약이 너무 보수적, 극단적 성향을 보이면서 일반 대중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벼랑 끝 재정 위기에도 "세금은 1센트도 올릴 수 없다"는 주장, 그리고 "어떠한 경우에도 낙태는 안된다" 는 신념, 모두 급진적 보수주의 유권자 모임인 '티파티'의 입맛에 맞추기 위한 것들입니다.
◀SYN▶ 티 파티 회원
"힘없는 정부여야 합니다. 왜 그럴까요? (안 그러면 세금을 내야 해요.) 그렇죠. 그거 우리 돈입니다."
티파티 세력은 지난해 중간선거에서도 압도적 세몰이로 공화당에 큰 승리를 안겨줬습니다.
1년 남은 대선에 앞서 당장 공화당 대선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이번에도 티파티의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 이렇다보니 공화당 후보들의 공약은 대선 승리의 캐스팅 보트를 쥔 중도 성향 유권자들의 표심을 좀처럼 흔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 기 자 ▶
인물난 속의 공화당. 경제난 속의 오바마.
대선 판이 짙은 안개 속이다 보니 오죽하면 역대 대선에서는 "키 큰 사람이 이길 확률이 높았다"며 차기 당선자를 점치는 학자가 나올 정도입니다.
여기엔 현 미국 정치권에 대한 불신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민주-공화 양당은 국가 부채나 세금문제등 긴급한 현안에서 어느 하나 합의를 이뤄내지 못한채 양극단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무능한 불임 정치권'를 믿지 못하고 제3 후보를 직접 찾아 상향식으로 공천하기 위한 시민 운동까지 시작됐습니다.
회원만 벌써 2백 만명, 모금액도 2천2백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뭣보다 유권자의 과반인 51%가 제3 후보에게 투표할 생각이 있단 여론 조사가 민주-공화 양당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우리보다 한달 빠른 미국 대선, 최후의 승자는 누가될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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