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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강민구 기자

[집중취재] LTE폰 켜면, '유선전화 잡음'

[집중취재] LTE폰 켜면, '유선전화 잡음'
입력 2011-12-03 20:28 | 수정 2011-12-0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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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LTE폰이 유선전화에는 천적이군요.

    옆에 LTE폰만 켜기만 하면 유선전화는 잡음 나고 소리가 작아집니다.

    유선전화는 왜 LTE폰 앞에만 서면 작아질까요?

    강민구 기자입니다.

    ◀VCR▶

    ◀SYN▶ 삼성 갤럭시S2 4G LTE
    "이것은 마치 입대를 하자마자 제대를 하는 그런 속도."

    ◀SYN▶LG 옵티머스 4G LTE
    "4G 시대 속도가 능력.“

    LTE폰의 장점만 늘어놓는 광고.

    이 사무실은 지난 10월부터 유선전화에 통화가 힘들 정도의 잡음이 생겼습니다.

    ◀SYN▶ 오상욱
    "저는 지금 전혀 안들리거든요. 소리가."

    ◀SYN▶ 기자
    "저도 안 들려요. 여보세요."

    선로 공사만 무려 7번.

    하지만 원인은 4G LTE폰이었습니다.

    ◀INT▶ 오상욱
    "통화하는데 휴대전화 문자 확인하려 열었더니 잡음이 나더라고요. 껐더니 잡음이 없어져요."

    삼성 갤럭시 S2 LTE폰입니다. LTE 망이 꺼져있을 때는 통화음이 잘 들리지만, LTE망을 켜자 통화가 불가능할 정도로 잡음이 심각합니다.

    LG와 SKY, HTC 등 LTE폰은 모두 마찬가지.

    LTE 방식은 전파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 기지국에 신호를 보냈다 멈추기를 반복하는데, 이 과정에서 생긴 파형이 유선전화기 스피커로 들어가 떨림, 즉 잡음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INT▶ 권혁중 과장/삼성전자
    "주파수 간섭 때문으로 전세계 모든 LTE 단말기에서 발생될 수 있는 현상입니다."

    LTE폰 제조업체들은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았습니다.

    ◀INT▶ 김영태
    "장점만 들었을 뿐 단점에 대해서는 방송이나 광고 어디서도 들은 적이 없습니다."

    지난 9월 말, 국내 출시가 시작된 LTE폰 가입자 수는 벌써 6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MBC뉴스 강민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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