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박종욱 기자
박종욱 기자
상도동 재개발지구 조합장마다 횡령‥조합원 '울상'
상도동 재개발지구 조합장마다 횡령‥조합원 '울상'
입력
2011-12-05 21:58
|
수정 2013-08-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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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보도문
주식회사 문화방송은 2011. 12. 5. 방송한 '9시 뉴스데스크'에서 [상도동 재개발지구 조합장마다 횡령…조합원 '울상']이라는 제목으로 상도현대엠코지역주택조합의 조합장이 철거민들과 공모하여 조합비 80억 원 이상을 과다 지급하는 비리를 저질렀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확인 결과, 위 조합장이 철거민들과 공모하여 조합비 80억 원 이상을 과다 지급하는 비리를 저지른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으므로 이를 바로잡습니다. 끝.
◀ANC▶
서울 상도동의 한 재개발지구 조합장이 조합비 수십억 원을 배임횡령한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전 조합장도 횡령혐의로 수배 중인데요.
조합장들의 잇따른 비리에 애꿎은 조합원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박종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서울 상도동의 한 재개발 지구.
공사장 인근 공원 부지에 허름한 무허가 주택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집 보상비로 재개발조합에서 지불한 돈은 무려 13억 원, 너무 많이 지급됐습니다.
◀SYN▶ 안임근/전 조합 총무이사
"이 집은 3억 원에서 5억 원 정도면 합의가 끝날 집인데..."
이미 2006년 보상을 받고 철거된 이 모 씨의 집에 대해서도 보상비 15억 원이 또 건네졌습니다.
그런데 이 집들은 법적으로 특별한 보상 없이 철거가 가능한 곳.
조합장 노 모 씨가 철거민들과 공모해 조합비 80억 원 이상을 과다 지급했다고 조합원들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SYN▶ 안임근/전 재개발조합 총무이사
"조합장이 임의대로 금액을 책정한 것으로 이것은 조합원들에게 크나큰 짐이 되고..."
하지만 노 조합장은 일부 조합원들의 모함이라고 일축했습니다.
◀SYN▶ 노 모 씨/재개발 조합장
"그렇게 (지급)할 수밖에 없는 상황도 있었고. (과다 지급된 것과) 관련된 상황들은 다 확인이 됐습니다."
전 조합장 이 모 씨도 70여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수배된 상태.
이곳에 재개발 조합이 처음 결성된 건 지난 1999년이지만, 각종 조합비리로 갈등과 잡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지난 10여 년 동안 건설된 건 겨우 지하 주차장 정도입니다.
조합장들의 연이은 비리로 비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조합원들은 수억 원의 추가 분납금을 지급해야할 처지가 됐습니다.
내 집 마련의 꿈이 10년 이상 미뤄진 것도 억울한데 거액을 더 내야 하는 조합원들.
◀SYN▶ 김호경/조합원
"앞으로 얼마를 추가로 내야할지 모르겠고. 누구를 믿어야 될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조합장 노 씨 등 재개발 비리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거쳐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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